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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사랑소식지 지적? ‘잘만 하고 있는데…’

서경원 의원의 다양한 지적에 천안시는 문제될 게 없다 홍보

등록일 2016년10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발행하는 천안사랑소식지가 의원들의 주장으로 개선됐으나, 또다시 의원에 의해 예전방식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받고 있다.

소식지의 예전 발행방식은 전세대(22만부)에 이·통장들이 배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보지 않고 버리는 시민들이 너무 많다 보니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몇년동안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 됐고, 시는 점차 부수를 14만부까지 줄여나갔다.

게다가 아파트의 경우 우편함마다 꽂아놓지 않고 한쪽에 함을 설치해 적정부수만을 채워넣는 방식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지 않다보니 시는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 희망자(2만부)에게만 우편으로 보내주되, 12면으로 발행하던 것을 36면으로 확대했다. 부수는 획기적으로 줄었지만 면이 늘고 우편으로 발송하다 보니 2억 넘게 들어가는 예산은 비슷하게 지출됐다.

서경원 의원 지적 하나부터 열까지

서경원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소식지 운영방식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비판의 성격이 강했다.

그는 페이지가 많다보니 중복이 많다고 했으며, 한번 보고 버릴 것을 좋은 종이질을 사용해 예산낭비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2000부밖에 발행하지 않아 전 세대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조달청을 거치지 않고 제한경쟁입찰로 하다보니 보이지 않는 특혜(인정점수)가 있을 수 있다며 항간에는 선거 많이 도와준 업체가 맡고 있다는 낭설도 있다는 말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서는 부시장이 풍문을 인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14년과 15년도에는 다른 업체가 맡았음을 해명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활자크기가 작아 어르신네들은 보이지가 않는다며, 예전은 커서 보기가 좋았다고 했다. 지금은 1부에 36면을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다 보니 단가도 145원에서 825원으로 엄청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서 의원은 다시 예전방식으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시 잘 하고 있는데

천안시는 이러한 서경원 의원의 말에 수긍하지 못한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한 것을 두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달갑지 않다는 것. 이에 며칠 뒤 천안시는 소식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제대로 방향을 찾아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발행형식과 보급방법, 제작업체 선정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천안사랑 소식지가 정기신청자가 증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매월 발행하는 소식지의 정기신청 가정이 15000가구며, 22000부의 68%가 고정독자다. 지난해 말에 비해 3400여 가구의 독자가 증가했다.

과거 타블로이드판 형식의 12면에서 지난해부터 책자형식의 36면으로 변경했다. 사진 위주의 표지는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만화형태의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특히 15만부 이상 발행해 일괄배부함으로써 낭비되는 요소를 줄이고 소식지 신청을 희망하는 가정에만 보급함으로써 시민이 찾는 소식지로 탈바꿈시켰다.

수록내용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 12면일 때는 지면부족으로 행사성 위주의 단순 전달내용 위주였지만, 36면으로 지면을 늘려 천안의 명소와 설화, 건강정보, 생활정보, 시정·의회소식, 문화행사, 시민리포터 기사 등 읽을거리와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제작업체 선정 또한 기존에 인쇄기만 갖춘 업체가 최저가격 이상으로 입찰해 선정하는 방식에서 기획자, 디자이너, 취재기자 등의 전문인력을 갖춘 업체가 7인의 평가위원회 앞에서 제안평가를 실시해 최고점수를 획득한 업체가 선정되도록 했다.

스마트폰에서 소식지앱을 다운받아 보거나 e-book으로도 볼 수 있게 개선했으며, 아울러 중장년층 및 노년층을 위해 소식지를 경로당, 읍면동, 공공기관, 학교, 터미널 등에도 비치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제작부수를 매달 25000부 이상으로 확대 발행하기 위해 천안시의회에 예산증액을 요구한 상태다.

서경원 의원은 많은 부분을 지적했지만, 천안시는 크게 검토해 고쳐나갈 부분이 없다는 점을 이같은 보도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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