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이 운영하는 제16기 역사문화대학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지난 9월21일부터 시작한 역사문화대학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박물관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27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하고 있다.
역사문화대학은 ‘명사가 들려주는 역사특강, 문화유산 기행’이라는 주제로 11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의 명강사가 흥미진진한 역사강연을 한다.
오는 10월26일(수)은 EBS ‘세계테마기행–중국한시기행’과 ‘통찰’에 출연한 김성곤 교수가 ‘백제성, 시선과 시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백제성은 삼국지의 주역 유비가 적에게 패해 피신한 섬으로, 제갈공명에게 어린 아들의 장래를 부탁하며 숨을 거둔 곳이다. 훗날 이곳을 찾은 이백과 두보가 시를 남겨,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관광명소가 됐다.
11월9일(수)은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는 신병주 교수가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조선건국의 설계자 정도전과 경복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주재석 천안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시민들에게 올바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역사문화대학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화(☎521-288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