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 조기성(22·특수체육학과 1년, 뇌병변장애 2급) 학생이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다.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 세 종목에 출전하는 조 군은 이번이 올림픽 첫번째 도전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신인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조기성 학생은 2015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2015 전국장애인체전에서 5관왕과 MVP, 그리고 100미터 4연패를 끊었으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금·은·동 각각 1개씩을 따내는 등 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조기성 학생은 “처음 가졌던 꿈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와 저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군은 오는 23일 현지적응훈련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하며, 30일 리우에 입성할 예정이다.
임승안 나사렛대 총장은 10일 총장실에서 조기성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달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