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해 동남구 마을역사 조사에 이어 올해는 서북구 마을의 전통문화와 주민 삶의 터전에 대한 기록을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2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서북구의 사라져가는 마을을 발굴하고, 이들 문화를 기록·보존하는 서북구 마을역사 아카이브(기록물 저장) 구축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마을역사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해 사라지거나 변화하는 마을의 전통문화와 주민생활에 대한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유·무형 문화유산의 보존체계를 구축, 활용방안을 모색해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조사는 성환읍 대홍리, 성거읍 천흥리 등 10개 마을이 대상이다. 이들 마을의 역사 및 지명, 인문자연환경, 사회문화환경 등 기초현황조사를 시작으로 마을의 사회조직, 마을의 유형유산, 마을의 무형유산 등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자료수집 및 발굴을 하게 된다. 조사자료를 토대로 마을역사보고서를 작성하고, 근현대사 사진 등을 수록한 사진자료집과 마을별로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마을지를 발간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남구 마을역사 아카이브 구축은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올해 3월 마을지 발간 등의 사업을 완료해 해당 마을과 관내 초중고 및 전국도서관에 배부했다.
동남구 조사대상 마을은 목천읍 동평리, 풍세면 미죽리, 광덕면 광덕리, 북면 은지리, 성남면 봉양리, 수신면 장산리, 병천면 도원리·용두리, 동면 행암리, 유량동, 구룡동 총 11개 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