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화를 개선하면 물을 아낄 수가 있습니다.”
2015년, 극심한 가뭄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한급수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는 언제 또다시 발생할지 모른다.
김연응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화장실문화 개선’에 목소리를 냈다. “천안시는 과거 20년 전부터 타 지역보다 먼저 화장실 시설개선을 시작하고, 화장실 책임관리제 시행 등 화장실 문화혁신에 꾸준히 매진해왔다”며 그런 노력에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도 물절약을 위해 충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천안시 물사용 비율은 가정용 50%, 일반용 32%, 공업용 17%, 대중탕용 1%로 그중 가정용의 50%가 화장실에서 사용된다는 공식통계가 있다. 김 의원은 “도시성장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용수부족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천안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용수 절감대책을 세워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화장실 시설개선을 위한 단계적 실천을 주장했다. 먼저 절수형으로 변기와 소변기를 교체하면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냐며, 행정관서와 산하기관이 먼저 시행하면 좋겠다고 했다.
행정적으로는 신규건축이나 개·보수시 절수형 변기나 소변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은 절수기 사용전후의 수도요금 차이를 데이터화 해서 홍보하면 시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관공서는 절수기 갖춰있어”
천안시 맑은물사업소는 물절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응 의원은 행정관서와 산하기관이 먼저 절수를 위한 화장실 시설개선을 주장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화장실이 절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맑은물사업소측은 시행정 뿐만 아니라 많은 관공서가 절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학교쪽에서 일부 절수시설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절수시설도 비용과 공사를 필요로 하는 교체가 아닌, 간단한 방법으로도 시설개선이 가능하다.
맑은물사업소측은 샤워나 세탁, 설거지, 칫솔질 등에서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에 앞서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모든 부문에서 물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으며, 특히 화장실 절수설치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