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의 역사를 사진에 담자.
천안의 역사와 함께 해온 동남구청사가 2017년 1월 철거된다. 철거되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청사건물. 천안시는 사진으로나마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천안시 동남구(구청장 최병호)는 구청사부지 복합개발(동남구청사, 어린이 회관, 행복기숙사, 주상복합 450세대, 공영주차장)에 따라 철거예정인 현 동남구청사와 시민의종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추억의 현장을 제공하기 위해 포토존 2개소를 설치했다.
동남구청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2017년 1월 현 청사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2020년 초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그 기간동안 구청업무는 대흥동우체국 지점 3·4층과 삼거리공원 세계민족음식테마관에서 추진하게 된다.
임시청사로 사용되는 대흥동우체국에는 구청장실과 자치행정과, 산업경제과, 위생청소과, 건설교통과 등 4개과가 들어선다. 또한 삼거리공원 세계민족음식테마관에는 민원지적과, 세무과, 주민복지과, 도시건축과 등 4개과가 오는 12월 중순 이사하게 된다.
동남구청 관계자는 “임시청사의 분산이전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원도심 활성화 및 상권유지를 고려하고, 구민 접근성 편리와 이전경비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임시청사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의 동남구청사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8월 준공돼 천안읍사무소로 활용해오다 1963년 1월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돼 천안시로 승격한 이후 2005년 9월 천안시청이 불당동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시청사로 활용됐다. 2008년 6월 일반구인 동남구와 서북구가 설치되면서 지금까지 동남구청으로 이용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