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은나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지난 6월 의원들과 함께 제2산업단지를 현장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제가 외형적으로 느낀 점은 단지 내 모든 도로가 주차장화 돼있어 대형트레일러가 진입하기 곤란하다는 점, 인도가 울퉁불퉁한 기형적인 모습, 오래된 가로등으로 밤이 어둡다는 점이었다”고 했다.
또한 산업단지 근로자와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도로나 주차장 문제는 차치하고, 인재확보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지역 내 대학이 많은데도 졸업 후 지역기업체에 근무하는 인력은 23%에 그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연구단지가 없어 서울에서 출퇴근할 수밖에 없고, 또한 젊음의 문화를 향유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2산단 내 70여개 기업중에 본사가 내려와 있거나 경영자가 근무하는 기업이 단 한곳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CEO가 거주할 만한 택지도 없고 교류할 공간도 없다는 것이 이같은 현실을 만들었다는 김 의원은 몇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노후화된 2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 둘째 연구센터 조성과 경영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고급택지 조성, 셋째 신부동에 조성중인 도솔광장과 야우리광장, 걷고싶은 거리를 연계한 젊음의 문화를 조성해줄 것, 넷째 과학고등학교와 외국인학교 신설.
김 의원은 “우수한 인적자원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이같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지역민들이 지역기업체에서 근무하는 비율과 관련해 김 의원은 경남은 73%, 울산 68%, 전북 51%인데 충남인력이 24%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잘못 알고있는 정보였다. 시 관계자는 “2015년 산업단지 근무자의 거주지조사에서 충남도내 기업은 지역민이 79.2%에 이르렀으며 천안은 그보다 높은 80.3%로 나타난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