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무투회의)의 ‘기업투자 애로해소를 통한 투자활성화를 위한 현장대기 프로젝트 과제 안건’으로 보고돼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매출 증가로 제조공장 추가신설 필요성에 따라, 당초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 예정이었던 산단부지를 활용, 화장품 복합단지(제조, 원료재배, 체험, 쇼핑 등)를 조성해 미래 K-Beauty의 본산으로 키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한 산단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방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계변경,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 환경보완책을 마련해 친환경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점으로는 인접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천안IC와의 거리가 500여m에 불과한 데도 산단으로 진입하기 위해 4km 달하는 국도1호선의 혼잡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해야 한다는 점. 이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남천안IC를 통과 후 산단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방안에 대한 정부 지원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무투회의에 참석한 LG생활건강 퓨쳐개발단장은 최근 화장품 사업과 관련해 Luxury 브랜드가 중화권을 중심으로 큰 성장세에 있다며 “천안 화장품복합단지를 미래 K-Beauty의 본산으로 조성해 천연의 원료재배부터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까지 일괄생산체제 구축과 더불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정보 및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천안지역은 교통의 요충지로써 국내·외 방문객들에게도 접근성이 편해 LG생활건강이 계획하고 있는 퓨쳐단지가 K-Beauty를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석교 기업지원과장은 “그동안 공장설립제한지역 문제해소 등 정부부처와 천안시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기업애로 해소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기존 산업단지 개념에서 벗어나 화장품의 제조·체험·쇼핑까지 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으로 4300억원의 직접투자효과가 기대되며 화장품 산업과 관광이 융·복합된 친환경 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