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앞으로 10년?
천안시가 과감하고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계각층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지향할 정책과 발전전략을 담은 ‘2025 천안시 도시미래플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식전공연, 의식행사, 추진과정 설명, 미래플랜 소개영상 상영, 천안 2025 Vision 대형퍼즐 완성, 비전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미래비전으로 ‘100만이 살만한 도시에서, 1000년을 살만한 도시로’를 제시하며 5개권역 6대부문 100여개 정책과제를 통해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시미래플랜과 관련해 정재학씨는 “기획단계부터 시민과의대화, 각종토론회, 언론자료 등의 집중분석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현안토론회, 브라운백 미팅, 행복천안미래비전단, 정책자문단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고 지난 6월23일 천안시민 200인 원탁토론회의 결과까지 담아 완성했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청취해 미래플랜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2030 천안시 장기발전계획 용역과도 연계해 각 정책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2025 천안시 도시미래플랜을 수립하게 됐다”며 “시민들께서 시정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 천년을 살만한 도시로 함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6대부문 정책과제>
첫째, 창을 열면 녹색풍경이 펼쳐지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푸른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테마형 랜드마크 천안삼거리공원, 오룡쟁주형 녹지네트워크, 자연탐구공원, 산림레포츠단지, 도시에코숲 등을 중점사업으로 정했다.
둘째, 다양한 문화와 예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천안·세종·아산 연계 관광벨트, 시민문화카드제, 신부문화예술전시관 건립, 11개대학 연합축제 및 청소년동아리 축제, 캐릭터 개방형 2층시티투어 버스, 템플스테이, 명동거리 청소년복합예술타운 등을 추진한다.
셋째, 동·서간, 도·농간 함께 상생할 수 있고 어디든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한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역세권 환승시스템, 녹지 네트워크 연계 자전거도로망, 친환경 저에너지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도입, 동부생활권 활성화전략, 천안역사 신축 등을 추진한다.
넷째,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과 맞춤형 복지로 밝고 따뜻한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며, 중점사업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5060베이비부머 취업지원, 이주민문화교류센터, 창의인재대안학교 유치 등을 정했다.
다섯째, 지속성장하는 경제, 신뢰받는 행정을 체감할 수 있는 믿음직한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미래신성장 전략사업 클러스터, 산업형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TIPS(기술창업통합 플랫폼) 유치, 융·복합 6차농축산업화, 로컬푸드시스템 ICT 스마트마케팅, 친환경농축산업 체험관, 청렴 베스트천안 등의 정책과제를 중점추진한다.
여섯째, 재난이나 각종사고로부터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이 보장되는 든든한 천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난·범죄 빅데이터 대응시스템, 싱글우먼 안심서비스, 1인주거시설 통합방범시스템, 모든 스쿨존 방범CCTV, 공공빅데이터 분석활용종합센터, 안전관리 민·관협력거버넌스, 전원형실버타운, 워킹스쿨버스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천안을 도심중심권, 신도시권, 북부권, 동부권, 남부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지역특색을 반영한 발전전략에 따라 개발함으로써, 생활권간 균형발전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중심권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명품 도심 중심권역으로, 신도시권은 배움과 여유가 있는 교육문화 중심권역으로 조성된다. 그리고 북부권은 첨단산업과 친환경농업이 상생발전하는 미래 신성장 중심권역으로, 동부권은 역사문화유산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관광·휴양 중심권역으로, 남부권은 자연이 살아숨쉬는 청정생태환경 중심권역으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