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민선6기 출범 전반기를 보내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본영 시장은 20일 오전 10시 ‘민선6기 시정2주년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해온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구본영 시장 취임 후 2년동안 주요지표에 나타난 시정의 변화상을 살펴보면, 먼저 인구가 1만3121명이 늘어 현재 62만5063명이 됐다. 예산규모는 3700억원이 증가한 1조6300억원. 1695억원의 지방채무는 5산업단지 조성시 투자됐던 돈이 회수되는 등으로 745억원만 남았다.
인구가 늘고 기업체가 증가하면서 지방세도 6817억원에서 776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사업체수 4만270개곳에서 4만4381개곳, 사히적경제기업 60개곳에서 1000개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상수도보급율도 86.2%에서 91.4%로 증가했다.
서브: 천안시 “다방면에서 골고루 성과”
지역경제의 발전적 변화라면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선정, 제5산업단지 100% 분양완료, 천안기능지구 SB플라자 건립,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유치 등을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설립을 위한 허가민원과 설치 등 미래신성장 동력산업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복지실현을 위해서는 천안시복지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 것이 주된 변화다. 임대주택은 백석물류단지 내 562세대 착공을 비롯해 70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남부종합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복지인프라 확충을 가시화시켰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어린이·노인 영양관리, 전국 최초 건강가정지원센터 해피맘사업 추진, 청수건강지원센터 운영, 보호자 없는 병실 확대 운영 등에 매진했다.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12개 시·군 협력체 노력이 컸으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건설 확정, 직산사거리 입체화사업 착공, 시내버스 노선전면개편 추진 등 100만 인구에 대비한 도시인프라 확충 노력도 돋보였다.
특히 2005년 시청사 이전 후 10여년간 답보상태였던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테마형 랜드마크 삼거리공원 조성도 눈에 띈다.
품격높은 문화예술·체육·교육도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충남음악창작소 조성, 충남콘텐츠 코리아랩 조성사업과 함께 2017 FIFA U-20 월드컵을 유치해 도시브랜드가치를 높였다.
천안시는 안전도시를 위해서도 재난안전체험관 건립 운영, 종합안전네트워크 구축사업 착수, 도시침수 예방사업 준공, 백석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가졌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CCTV 전면설치, 방범용CCTV HD급 성능개선, 대학가 안심원룸 인증제도 시행, 식품안전지킴이 운영 등으로 안전친화형 도시공간을 확대했다.
미래농업 육성은 어려운 과제. 그래도 대한민국 최초 거봉포도 중국수출, 신선채소 미국수출, 전국공영도매시장 최초 농산물 사이버장터 개설,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그리고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시장은 소통행정을 위해 매월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SNS를 활용한 통통민원해결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천안·아산 생활권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 등 17건을 합의해 양 도시의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도모했다.
민선6기 후반기를 맞는 구본영 시장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고 쉼없이 달린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더욱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