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설의 대관율은?
201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 22.7%, 보조경기장 34.5%, 유관순체육관 36.2%의 대관율을 보였다. 축구센터는 경기장 52.1%와 세미나실 28.0%가 이용됐다. 이외에도 천안시실내배드민턴장은 32.4%, 천안야구장 15.1%, 태조산 인조잔디구장 13.7% 등이다.
축구센터 경기장을 제외한 곳들의 대관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더러는 10%대도 눈에 띈다.
김광이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45.5%의 ‘공실률’을 보인 축구센터 숙소(53실)는 오히려 3개실을 증설하고 있다. 김은나 의원은 공실률에 대한 방안과, 그같은 증설이유를 물었고, 시설관리공단측은 “매월 심판 수십명이 강습 등으로 내려오는데 기껏 3개실이 부족해 저 아래지역으로 내려간다”며 “천안의 숙소규모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갖춰지면 공실률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지금도 전국과 비교하면 공실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단측은 축구아카데미라든지 재능기부축구교실 등을 개설해 더욱 활력을 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담 “관리기준은 똑같이”
이종담 의원은 축구센터와 한들문화센터의 관리기준을 똑같이 맞추라고 주문했다.
현행 축구센터는 커피숍, 매점, 목욕탕을 함께 묶어 임대하지만 한들문화센터는 각각 임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불만은 한들쪽에서 튀어나왔다. 축구센터는 목욕탕의 적자부분을 메꾸기 위해 커피숍과 매점을 묶었는데 왜 한들의 목욕탕은 고스란히 적자를 보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축구센터는 적자가 예상돼 한사람에게 주고, 한들은 각각의 업주에게 준다면 일관성이 없지 않느냐”며 임대에 대한 원칙과 형평성을 내밀었다. “시가 변칙적으로 운영하니까 한들업주는 불만이 없겠냐”며 “어디든 적자본다고 하지 흑자난다고 하는 데가 어딨냐. 그런데도 어디는 적자를 보전해주고 어디는 그렇지 못한다면 불만이 있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해 문제삼았다.
이에 시설관리공단측은 “그럴만한 사정들이 있지만, 의원 말씀대로 일관성에 견주어 차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대 도래시에는 묶어 가든 각각 가든 축구센터와 한들문화센터가 같은 임대방식을 택하게 될 듯하다.
김연응 ‘취암산터널 등 교체’ 촉구
취암산 터널 운영관리도 시설관리공단측이 맡고 있다.
김연응 의원은 “터널 속이 캄캄하다. 고장난 500개의 등은 언제 환하게 비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시설관리공단측은 “넘겨받을 당시도 500개의 등이 고장나 있었다”며 “당시에도 예산을 세우지 못한 채 넘겨받은 것이지만, 조만간 교체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한술 더 떠 “수명이 오래가고 밝은 LED 등으로 교체하면 어떻겠느냐”고 주문했지만, 공단측은 “전체를 LED 등으로 교체하는데는 15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당장은 엄두를 못낸다”며 일단 일반등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