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차량등록사업소(소장 최광용)가 새 보금자리를 확정했다.
새 청사는 천안삼거리공원에 위치한 세계민족음식테마관 1층(우측)으로 920㎡ 규모로 꾸며진다. 30여 대의 전용주차시설과 인근의 대형주차장이 설치돼 있고 국도가 인접해 있어 민원인들의 접근성과 이용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0월 이전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차량등록사업소 이전은 현 동남구청 청사부지가 복합재개발사업과 관련해 2017년 초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감에 따른 것이다.
동남구청의 일부과(민원지적과, 세무과, 건설교통과, 도시건축과)도 올해 안에 세계민족음식테마관으로 이전해 동남구청 신청사가 완성되기까지 3년여동안 임시청사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이전으로 현재 서북구청사와 동남구청사의 일부 공간에 양분돼 운영하던 민원실을 행정력 및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 청사로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현재 천안시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현)서북구청 별관을 사용했다. 그러다 2005년 10월 (현)동남구청 청사로 이전하면서 1개의 등록팀을 서북구청에 남아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인력대비 행정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급증하는 차량증가에 따라 관리팀을 폐지하고 검사·보험팀을 신설하는 등 팀 조직도 일부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의 등록차량은 매월 1000여 대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5월31일 현재 천안시에 등록된 차량은 승용차 22만5008대, 승합차 1만2455대, 화물차 3만9778대, 특수차 688대 등 모두 27만8천대에 이른다. 특히 차량등록 민원처리가 전국 모든 차량등록 처리관청에서 가능함에 따라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천안시 차량등록사업소 민원실은 매년 처리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담당 직원들은 업무시간 내내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 열약한 업무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용 소장은 “이번 새 청사 이전을 계기로 더 좋은 민원환경과 근무여건을 마련해 최적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