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주명식)는 6월1일부터 22일간 일정으로 ‘제193회 제1차 정례회’를 열었다. 이번 정례회는 조례안 심사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2015회계연도 결산승인, 제1회 추경안 등 굵직한 사안을 다루게 된다.
임시회 첫날인 1일 1차 본회의에서 서경원·김은나 의원이 5분발언에 나섰다. 서경원 의원은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수중재활시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김은나 의원은 옥외 불법광고물의 양성화 개선방안을 각각 주장했다.
서경원 의원… 동남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수중재활시설 주문
“동남구 삼룡동에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가칭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은 2만4000명의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서북구에 1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동남구의 장애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복지소외 현상이 있었다.”
서경원 의원은 천안시장애인복지관 건립과 연계한 천안지역 노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천안시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6년 4월 현재 8만1027명으로 전체인구의 13%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노인들에 대한복지문제에 다각도의 정책이 필요하다는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노인층의 건강문제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정책. 이와 관련해 국민체육실태조사에서는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로 ‘스포츠센터(27.9%)’가 1순위로 나왔다.
반면 천안시의 노인복지관은 서북구와 동남구에 각 1개소에 불과하다. 복지시설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문화된 체육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안전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아쿠아로빅이나 수중재활운동과 같은 수중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천안시에서 운영 중인 종합운동장수영장과 한들수영장은 모두 서북구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구 주민들의 접근이 어렵다.
이에 서 의원은 동남구의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때 노인들을 위한 수영장과 수중운동시설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에 건립되는 시설은 수영장 기능이 있는 전국최고의수중재활시설로 건립돼 재활치료와 운동에 있어서전국적인 모델로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대상에 있어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프로그램이이루어지고, 아동으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통합적인 모델이 될 것”을 주문했다.
김은나 의원… 불법광고물, 합법적관리로 전환해야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옥외광고물. 그러나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법령상의 절차와 표시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식은 희미해졌다.
김은나 의원은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불법광고물 합법적으로 관리하자는 주장을 내놨다.법을 지켜나가지도 못하는 의식 속에서 오히려 합법화하면 더욱 문제점은 커질 것이 명약관화.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구체적인 관리체계 속에서 이뤄지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섯가지를 밝혔다.
첫째 국민적 정서와 교감할 것. 둘째 도시환경에 배치되지 않는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고려될 것. 셋째 지역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 넷째 옥외광고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 다섯째 무엇보다도 광고주들로부터 인정받는 시장성을 확보해야 할 것.
이들 개선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면 “효과 잃은 불법광고물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수준높은 광고물은 더욱 많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