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멜론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가 제일 맛있습니다.”
지난 5월5일 첫 출하를 알린 천안수신멜론이 성수기를 맞았다. 농가들이 말하는 성수기는 5월25일부터 6월15일까지. 멜론은 6월30일까지 생산된다.
올해도 이상기온과 흐린 날씨 등으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4∼16Brix 이상의 고당도를 자랑하는 천안수신멜론을 수확하게 됐다. 천안에서 재배하는 봄 멜론은 겉표면이 무네트멜론인 ‘홈런스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홈런스타는 아기피부처럼 곱고 뽀얀 껍질에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이광용 회장은 “바쁜 농사일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천안수신멜론 명품화 특별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은 것이 이상기후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지역의 멜론 재배역사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신면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한 이후 해마다 재배농가가 확대돼 천안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98농가에서 66ha의 규모로 재배해 1300여톤(53억원)을 생산하고 있다.
천안수신멜론은 직판과 지역농협 로컬푸드매장, 인터넷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