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성남면과 수신면 일원에 조성한 천안제5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속속 기업체의 입주가 이어짐에 따라 지방채 상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5산단은 50여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하고 공장가동과 건축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지내 33만6000㎡의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으로 현재 8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하고 공장가동 및 건축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특히 상반기 중에 3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외국인 투자지역의 잔여필지에 대한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연내 입주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제5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투입한 지방채 2362억원 중 1720억원을 이미 상환했으며, 나머지 642억원은 계약잔금 납부 등을 감안할때 2017년 상반기쯤 전액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50만 이상 대도시 22개 중 부천시와 고양시의 채무제로에 이어 3번째로 채무없는 도시로 거듭나 시민의 자긍심 제고 및 시의 재정건전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5일반산업단지는 총 부지면적 152만3000㎡중 93만3000㎡를 산업용지 및 지원시설용지로 조성하고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지는 분양 완료했으며 잔여용지는 지원시설용지 6필지 7000㎡가 남아있는 상태다.
잔여필지 중 공공청사용지를 제외하고 오는 6월 말 안에 분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공청사용지는 119안전센터 입주를 위해 충청남도와 협의 중으로, 예산문제 등이 해결되면 내년 이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신소재산업, 첨단부품 산업, 조립금속 분야 등의 70여개 기업의 입주가 완료되면 시는 5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00억원의 지방세 확충은 물론, 동부권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