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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삼거리공원 개발 ‘이번엔 정말일까’

그간 개발용역만 서너차례… 이번엔 공간브랜딩용역 착수, 스토리텔링에 초점

등록일 2016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스토리텔링 사업을 통한 공간브랜딩 학술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및 정책보좌관, 자문위원, 용역수행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천안삼거리공원 테마형 랜드마크 개발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용역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공간브랜딩을 위한 현장조사와 자료수집 방향, 추진일정 등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삼거리공원의 역사성과 장소적 특성을 재조명하고, 단순한 랜드마크가 아닌 차별화된 정체성을 담은 테마형 공원으로 명소화해 새로운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개발을 통한 삼거리공원의 테마를 제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올해 하반기 계획중인 천안삼거리공원 실시설계 로드맵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역사성과 정체성이 조합된 차별화된 스토리와 브랜딩 정착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면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특색있는 테마공원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역은 자료수집과 전략구상을 거쳐 6월 초에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후 콘텐츠 기획과 검토 등을 거쳐 7월 말에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유래와 역사성 주막은 필수

옛 천안삼거리 분기점 입구.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시민 뿐 아니라 전국민이 아는 명소. 아마, 전국에서 천안삼거리보다 인지도 높은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새해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이나, 문화예술의 일번지인 서울 인사동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다녀가는 관광객으로 비교할 때는 형편없는 수준.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으로 시작되는 천안삼거리민요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이지, 실상 민요가사에서 나타나는 볼만한 정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옛 정서에 맞는 명품삼거리를 만들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나, 용역보고에 드는 비용만 낭비됐다. 용역에 따른 개발이 미뤄지면서, 한편으로 삼거리 주변부지를 계속적으로 매입해 기존의 용역자료가 무용지물이 돼버리곤 했다.

그런 상황에서 민선6기를 맞이하며 구본영 천안시장의 명품삼거리공원조성이 시작됐다.

풀어야 할 숙제는 쉽지 않다. ‘천안삼거리하면 일단 두 개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 하나는 유래로 푸는 능소전이며, 다른 하나는 삼남이 어우러지는 교통중심지로의 이미지다.

능소전은 천안흥타령에서 보여지듯 휘휘 늘어진 능수버들과 능소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장성해 박현수 선비를 만나게 된 주막이 등장한다. 또하나 역사를 거슬러 교통중심지로의 천안삼거리 또한 전라도, 경상도, 서울에서 모여든 보부상 등이 한통속으로 어우러지며 거쳐지나간 주막과 숙박시설 등이 불야성을 이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유래와 역사성, 그리고 현재의 모습과 미래로의 발전전략까지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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