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 천안시 공무원. 그들이 맡고 있는 업무는 각종 인·허가부터 복지에 이르기까지 한해 1조3000억원이 넘는 천안시 살림이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는 연간 수십에서 수백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된다. 게다가 그들을 감시하는 의회와 언론, 시민사회단체, 각종 감사시스템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닌 상황에서 천안시는 공무원들에게 더욱 청렴해지고 도덕적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 “최근사건들, 반면교사 삼자”
PESS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신부동성당 주임신부인 강석준 신부의 ‘인간성숙의 길’이란 주제로 2시간동안 특별 인성교육이 실시됐다.
천안시는 최근 감사원에 의해 적발된 농업기술센터 세출금 횡령사건과 직원간 폭행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재확립을 위한 ‘청렴도 향상 추가방안’을 마련하고 자정노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세부 방안으로는 ▷공직자 청렴의식 강화를 위한 전직원 청렴결의 및 서약서 작성 ▷간부직원 솔선수범을 위해 확대간부회의를 활용한 간부공무원 청렴서약 결의 ▷감사기관 중심의 중앙부처 간부공무원을 초빙, 청렴·부패방지 주요사례 및 대처방안을 주제로 전직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시 공무원노조와 연계한 청렴문화 정착 및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전개 ▷전직원 청렴명함 활용 등이다.
구본영 시장은 “공무원 횡령과 직원간 폭행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천안시 모든 공직자가 마음을 다잡고 청렴한 천안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연초 2016년도 부패방지 및 청렴도 향상 방안을 수립해 부패취약분야 집중개선 및 공직기강 확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성차원에서 별도로 마련한 추가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이상 간부공무원 110명을 대상으로 최근 사태에 대한 시장과 간부공무원과의 진솔한 소통시간이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어 PESS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신부동성당 주임신부인 강석준 신부의 ‘인간성숙의 길’이란 주제로 2시간동안 특별 인성교육이 실시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