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부터 서해까지 우리나라 국토 중심부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추진을 위해 12개 시·군에 이어 노선통과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3개 광역자치단체가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지난 5일 오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번 3개 광역자치단체의 공동건의문 전달은 그동안 노선통과지역 기초자치단체인 12개 시·군에서 광역자치단체로까지 확대참여에 따라 그만큼 동·서내륙철도 건설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광역자치단체의 도지사 명의로 작성된 공동건의문에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로 ‘서해안물류기능강화'와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 ‘경북 동해안 교통망 확충' 등으로 제2의 국가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3개 광역자치단체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가 건설될 경우 ▶서산·대산항∼석문·아산 국가산단∼오송·오창 과학산단 연계 ▶충청권과 경북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 ▶전통유교문화(문경·예천·영주)-청풍명월(괴산·청주) 자연유산-호국문화(천안·아산) 연계 ▶동·서해안 고속화 시대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간 교통망 확충의 효과를 예상했다.
앞서 노선통과지역 12개 시장·군수로 구성된 시장·군수협력체 대표 구본영 천안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현 영주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는 4일 오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현재 추진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3월3일 천안시를 포함한 12개 시·군이 채택한 협력체 대표 명의의 공동건의문도 공식 전달했다.
시장·군수 협력체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해 현재 10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가운데 4월까지 노선통과지역 전체인구 300만명의 10%인 30여 만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건설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 약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