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성(71·무소속) 후보는 천안 갑·을·병 선거구중 유일한 무소속 출마자다. 현대사회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의 힘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이유로 소수정당에서 금배지를 다는 것이 어렵고, 마땅한 조직을 갖지 못한 무소속은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이명성 후보는 과감히 도전했다. 당진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정치철학은 ‘정치란 봉사’다.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이 있어야 좋은 정치를 펼칠 수 있다는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생각이 트인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공약 5개만 말씀해주십시오.
-첫째는 국회의원의 세비 전액을 지역구민에게 환원하는 것이고, 둘째 중국·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며, 셋째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시범도시 천안을 만드는 일이다. 또한 국회의원 특권을 철폐하고 국회의원수를 줄이는 것이며, 다섯째 외세의 국내간섭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이다.
후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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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은/ 와인 한잔
▶애창곡/ 봄 날은 간다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인물은, 또한 그 이유/
Death of Salesman (인간소외 현상과, 산업사회의 비정함)
▶보물1호/ 아들
▶좋아하는 음식/ 비빔밥
▶취미/ 독서
▶좌우명(또는 가훈)/
심정사달心淸事達(깨끗한 마음과 맑은 마음으로 추구하다보면 모든 것을 거둔다)
▶좋아하는 운동(취미와 겹칠 수도 있음)/ 등산
▶별명/ 없음
▶무인도에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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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경쟁후보들보다 국회의원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장점이 있다면.
-첫째 타 후보와 지역활성화를 보는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시각의 차이, 둘째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활동영역에 대한 견해의 차이, 셋째 국회의원은 봉사자가 해야 된다는 생각의 차이에서 타 후보와 다르고, 그런 3가지 차이에서 제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으로, 지역민에게 주요 활동사항을 알리는 것은 중요한 의무입니다. 만약 후보님께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지역민과의 소통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마련하시겠습니까.
-전 오래전부터 ‘시민고통포럼’ 사무실을 운영하며 구민들과 소통해 왔다. 또 천안을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없는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의 실천사항에 ‘참된교육 바로세우기 범시민운동본부’가 있다. 이들과 진정한 소통의 길을 열어가겠다.
▶국회의원이 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에서 활동하시고 싶습니까. 이유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평생교육자였기에 누구보다 전문성이 있고, 또 교육이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약사항 |
1. 면세점에 준하는 뷰티(화장품) 상설 할인판매장, 뷰티상설 전시관 건설
2. 천안소재 병원장들과 상의, 다양한 의료서비스 개발
3. 천안의 특산품인 호두과자를 외국관광객의 기호에 맞춰 명품과자로 개발
4.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처럼 천안전체를 문화와 젊음과 노년, 먹거리와 놀거리,
특히 다양한 살거리를 한데 어울리게 조성
5.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기존 관광상품 보완
6. 전통공예 한옥마을, 호두테마파크, 천안향토테마음식관, 주막거리 등을 새롭게 조성
7. 도동서원복원, 김시민장군생가복원
8. 북면위례산성 복원 및 위례마을을 조성해 잃어버린 초기백제문화 복원
9. 명동거리 오룡쟁주상 건립, 용 조형물 5군데로 분산시켜 건립, 용 눈에서 레이져빔을 이용한 화려한 야경볼거리 조성, 일부 차없는거리 조성
10. 천안삼거리 공원 내 농수산물직거래장터 조성
11. 성황동과 하리골(성정1동)을 잇는 고가도로 건설(현, 육교자리)
12 .각 관광상품을 잇는 다양한 교통망 확보, 교통난 해소
13. 전통공예한옥마을 안에 관광객들을 위한 ‘홍삼스파’와 ‘한옥특급호텔’ 건설
14. 전통시장 활성화. 상설공연무대장 확장설치
15. 충남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 구상
16. 도심 속 공영주차장 신설
17.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18. 남산공원 만세운동 순국선열 기념역사 공원화
19. 만세공원 조성(3·1운동 당시 천안만세 운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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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한반도와 국제 정세가 날로 악화돼가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야 바람직할까요.
-안타깝지만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북한의 인권이나 관계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의 안보다. 국회의원은 정부를 견제해야 하지만, 지금은 정부의 방침에 한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금을 거둬 복지를 책임지는’ 방식은 한계가 따르는데, 한정적 예산을 고려한 좀 더 나은 복지방향은.
-국가만 의지해선 안된다. 국가의 한정적 예산을 탓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지역을 좀 더 큰 시각으로 바라보고 발전시켜 거기서 나오는 지방자치예산을 늘려 우리 스스로 복지를 책임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천안의 경기진작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말이 맞는 말인지? 맞다면 어떤 노력을 펼쳐가겠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수도권 과밀화현상이 지금 경제침체의 한 원인이다. 허울뿐인 지방자치단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핵미사일 한방이면 우리나라의 절반이 마비된다. 우리나라가 균형발전을 이뤄나가려면 수도권의 많은 부분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수도권의 규제완화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막아야 하는 극히 중요한 사안이다. 저는 모든 지자체와 타 국회의원들과도 협력해서 강하게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아나갈 것이다.
▶국민(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참된 교육이다. 교육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 국민 행복의 시작은 교육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좋은 정치란.
-기본적으로 정치란 봉사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이 있어야 좋은 정치를 펼칠 수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생각이 트인다. 좋은 정치란 봉사이다.
▶시민(유권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2년을 아파했어도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다. 그런데 또 정당만 보시고 투표해야 하는가. 이젠 우리지역을 진짜로 잘 살게 해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지킬 수 있는 공약인지! 실천가능한 공약인지! 살펴보고, 비교해보고, 판단한 뒤에 투표해 주길 당부드린다.
-지역과 관련된 질의
▶원도심활성화에 대한 견해와 ▶농촌문제(부농정책, 고령화에 따른 농사인력 부재 등)에 대한 견해와 ▶도·농복합지역으로써 균형발전에 대한 견해를 한데 묶어 견해를 밝히겠습니다.
-천안 전체를 놓고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결코 갑·을·병을 따로 떼어놓고 지역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천안 전체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해법을 강구해가야 한다.
우선 ‘창조미래산업’이라 말할 수 있는 관광산업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업이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가장 하고 싶은, 막대한 국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창조미래산업이다. 우리 천안의 미래는 바로 이 관광산업에 있다.
바로 천안을 쇼핑을 위한 ‘뷰티관광소비도시’로 만드는 것만이 천안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국익에 큰 보탬이 되는 진정한 경제살리기 정책이다. 현재 천안에 많은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관광객이 오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살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천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생산기업들이 이미 쏟아져 들어와 있다. 저는 이 뷰티생산기업들과 협력해 천안을 쇼핑을 위한 ‘뷰티관광소비도시’로 크게 키워가겠다. 한가지 사안의 지역숙원만으론 국가예산을 타오기 힘들다. 하지만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창조미래관광산업을 크게 일으킨다면 그 틀 속에서 지역의 숙원사업도 다 해결할 수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