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후 5시 천안축구센터에서 ‘더드림 경제콘서트’를 열었다.
당에서는 박영선 더불어경제실천본부장,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는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과 천안 현역의원인 양승조(천안병)·박완주(천안을), 한태선(천안갑), 강훈식(아산을) 후보 등이 참석했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사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전국을 돌며 민생현안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가는 경제콘서트는 천안이 세번째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서울에서 ‘헬조선, 흙수저에게 더 드림’이라는 주제로 청년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콘서트는 정청래 의원 공천배제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천안은 차분히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 맡았다.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은 “수도권 규제와 맞물린 충남의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얼 위해 뛰는 선거인지 모르면 안될 것 같다. 현안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총선에서 풀어보자”고 말했다.
마이크를 든 양승조 후보.
양승조(천안병) 후보는 “소득불평등이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소과제가 더민주당에 있음을 알렸다. 또한 수도권규제완화와 관련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전인 몇년 전만 해도 천안에 한해 50여개가 내려오던 기업이 이후 몇 개씩 내려오는데 그치고 있다”며 수도권규제완화를 막지 않고는 지역균형발전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완주(천안을), 한태선(천안갑), 강훈식(아산을) 후보가 차례로 일어나 한마디씩 경제살리기의 중요성과 더민주당의 선전을 주문했다.
이어 영상과 함께 남녀대표 젊은이가 무대에 나서 젊은 세대가 안고있는 현안문제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300만명이 넘는다는 젊은이들의 실업문제가 얼마나 삶을 힘들게 하는지 털어놨다.
당원행사처럼 치러진 경제콘서트는 200명 안팎의 당원들이 주로 자리를 지키며 분위기를 돋궜고, 경제문제에 실질적인 관심을 둔 사람들의 참여는 그리 많지 않은 듯 보였다.
콘서트장을 다녀간 사람들 외 자리에 앉아 경청하는 사람들은 200명 안팎. 이들은 후보자들의 인사와 주장들에 공감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젊은이들의 목소리에는 조용히 경청하며 현실문제를 상호공유했다.
이날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경제문제와 관련해 “예전에는 큰 기업을 잘되게 하면 그 아래 사람들이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제를 운용했다면 이제는 그같은 방식으로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정책과 경제청사진을 보고 적극 참여해줄 것을 주문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의 청년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