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충청남도와 함께 지난해 8월12일부터 9월18일까지 만15세 이상 시민 2160명을 대상으로 1·2순위를 선택하는 다중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2015충남사회지표(7개 특성항목) 설문조사’ 결과로 향후 시민이 바라는 시정의 주요지표가 형성됐다.
천안시민을 위한 정책추진 방향으로는 ‘경제분야(21.8%)와 복지분야(20.2%)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다음으로 주택(15,9%)·교통(15.6%)·교육(15.2%)을 들었으며, 적은 수가 문화(8.9%), 농업(1.8%)분야를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15세∼19세)이 교육·문화 분야에서 응답이 높았고, 60대 이상은 복지분야 비중이 높았다. 소득별로는 100만원 미만이 복지분야를, 500만원 이상은 문화분야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기업유치와 중소기업 지원에 힘써야
사회복지 정책의 우선순위는 청소년 복지(21.2%)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그에는 못미치지만 저소득층 복지(18.4%)와 출산육아 복지(17.5%)가 뒤를 이었으며 노인복지(13.8%), 여성복지, 주거복지, 장애인복지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과 출산육아 복지가 높은 것은 천안인구의 37%가 젊은층(16세~39세)이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기업유치(27.3%), 중소기업 지원강화(26.1%), 농축산물 및 개인서비스등 지방물가 안정(22.5%), 영세소상공인 지원강화(14.8%), 전통시장 활성화(9.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전통시장 활성화방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도심 활성화도 시민들의 관심사항. 이곳의 활성화 방안으로는 도심도로 정비·확대(32.6%), 구도심 교통(버스노선정비)편리성 증대(24.3%), 구도심특성화 개발(17.4%)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역점사업으로는 목천 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34.2%)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한 농촌지역을 연계한 농촌체험활동 개발·홍보(28.1%)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으며, 유명아울렛과 쇼핑몰 유치를 원하기도 했다. 젊은층은 외국풍의 테마마을이나 유명아울렛·쇼핑몰 유치, 영어마을 등 교육분야 특성화마을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60대 이상은 농촌개발 및 목천개발 선호가 높았다.
최근 새로운 화두는 ‘안전한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는 것. 이에 따라 안전한 도시만들기 방안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한 인·허가 업무추진’(39.7%)으로 부실시공 등을 없애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각 시설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철저(32.4%)히 하고, 병행해 시민의식을 높이는 대민홍보(13.7%)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구본영 시장이 구호로 삼은 ‘시민중심 행복천안’ 구현방안으로는 행정 간소화와 투명화(47.0%)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도시계획과 도로·도시기반확충(17.4%), 정확한 업무메뉴얼 마련, 대민행정력 향상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전년 대비 도시기반 확충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원스톱 행정프로세스 마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조사를 총괄한 장진구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사회지표 설문조사는 시민이 행정에 바라는 중요한 자료로써 향후 시민의 고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