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도로명주소의 성공적 정착과 생활화를 위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자율형 지구’를 지정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을 탈피해 건물의 규모, 디자인 등 건물의 특색에 맞게 건축주가 직접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할 수 있는 제도다.
표준형 건물번호판은 통일성이 있는 외관으로 도로명주소 정착 초기에 적합하다면,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건물의 개성에 맞게 번호판의 크기, 재질, 디자인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지역적 특색을 반영할 수 있는 점에서 도로명 주소의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정착을 위해, 천안신도시(아산탕정)택지개발 사업지구를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자율형 지구’로 지정했으며,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토록 안내문 및 설치기준 등을 건축주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의 주택용지와 상업·업무용지 및 공공용지 등 322필지가 해당되며, 현재까지 준공된 아파트 단지 3곳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천안시는 ‘건물번호판 자율형지구 지정’으로 도로명주소에 대한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도로명주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