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도의원 출신인 정순평(58) 한국폴리텍 4대학 학장이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의당으로 천안 병선거구에 도전하는 그는 ‘이제 바꿔야 한다’는 구호를 들고 나왔다.
바꿔야 할 이유로는 나라, 민생, 정치가 너무 어렵다는 것. “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남북관계는 극한대결로 전쟁의 그림자가 뒤덮고 있다.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으며,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은 살아가기가 너무 힘겹다. 대통령의 불통정치, 거수기국회, 계파패권정치가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지만 누구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무능한 정권과 최악의 19대국회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정치질서만이 경제를 살리고 조세개혁, 교육개혁, 복지확대로 사람사는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경쟁해야 할 선거구 현역의원을 비판대에 세웠다.
“3선까지 키워줬지만 도대체 천안을 위해 해놓은 것이 무엇이냐는 지탄의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제껏 못한 것을 4선이 되면 할 수 있다는 말을 저는 믿지 않는다”며 “착하지만 무능한 현역인가, 강한 추진력을 가진 새 인물인가를 놓고 시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천안에 대한 공약은 ‘교육1등도시, 일자리 넘치는 천안’을 내세웠다.
천안의 미래도 교육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중앙에서 활약할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역군을 길러내 모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급선무라고 소견을 밝혔다. 또한 수도권 규제를 강화해서 천안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일자리가 넘치는 천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