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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생활에 스며들도록…”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신임대표이사/ 문화환경 혁신… 문화예술 동아리·커뮤니티 적극지원, 문화공간 통합운영

등록일 2016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크게 변화시키겠다는 말을 삼갔다. 문화재단이 집을 짓는 것이라면 벽돌 하나 얹지겠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쓸데없는 과욕은 볼썽사나운 실패로 귀결되는 걸 누차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사장-본부장에서 이사장-대표이사체계로 전환한 천안문화재단. 한때 구본영 시장 인수위원회는 없애는 게 낫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번 만들어진 문화재단을 없애는게 그리 쉬운 일이던가. 우여곡절 끝에 오히려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공모채용 결과 첫 대표이사는 천안출신 박상규(64)씨가 맡게 됐다. 1차 단독공모로 인해 재공모했으나 신청한 이가 적었으며, 박 대표이사의 경력 또한 충분한 자격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낙점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장, 국립극단장, 상명대 예술대학장 및 문화예술대학원장, 수원화성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를 재단측은 공연의 주체이자 소비자로서의 다양한 경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했다.

한 예로 그는 상명대에 문화예술경영학과를 만들었다. 예술가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소신에서다. 이후 상명대는 우리나라 예술계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문화예술 CEO, 미래의 문화예술 기획자를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4일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문화가 있는 삶이란 재단 경영방침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진 박 대표이사를 같은 날 재단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시민과 함께하는 2016 주요사업>
1. 천안흥타령춤축제 2016
2. 2016 천안국제민속춤대회
3. 능소전 개최
4. 2016 아우내봉화제(구제역 확진으로 행사취소)
5. 2016 제야의 종 타종행사
6. 2016 찾아가는 예술무대
7.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8. 2016 거리공연사업
9. 도솔문예 발행
10. 문화예술교류회 운영
11. 천안 문화예술뱅크 구축사업
12. 예술창작지원사업
13. 생활문화동아리 창작지원사업
14.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
15. 청년문화 활성화지원사업
16. 지역밀착형 문화연구기획지원사업
17. 한뼘미술관 운영
18. 민족음식테마관 미술관전시실 운영
19. 2016 기획공연 운영
20. 홍보마케팅사업
21. 문화센터 운영
22. 미술관 기획전시사업
23. 2016 문대시설 보완
▷천안지역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진단해주시면.

-간단히 말해 문화예술의 하드웨어는 장착됐지만 소프트웨어는 부실한 상태로, 이제부터라도 문화예술을 통한 정신적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문화예술의 생활화로 사람냄새 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재단 경영방침의 비전을 대한민국 천안, 문화융성으로 천하대안으로 내세웠는데.

-뜻을 푼다면 문화가 풍성하면 천안시민이 행복해진다는 말이다. 이같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내실있는 육성을 비롯해 아우내봉화제, 찾아가는예술무대, 시민의종타종문화행사, 생활문화지원사업 등을 심화·발전시킬 것이다. 또한 예술의전당도 공연활성화와 문화센터 강좌를 튼실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다.

시민문화환경을 혁신한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을 취할 생각인가.

-생활 속 예술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커뮤니티 적극지원, 지역예술인 재능기부, 지역내 문화공간 통합운영 등으로, 이같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가겠다.

다양한 사업을 벌이려면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예산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후원회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맺어 기부금 유치에 노력하겠다. 더불어 경영효율화를 추구해 사업구조를 조정하거나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말대로라면 문화재단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데.

-작은 돌 하나를 쌓아올린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을 크게 바꾸려 생각하진 않는다. 기존에 해왔던 것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부족한 것들은 새로운 사업으로 신중하게 펼쳐가겠다. 무엇보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자생적 문화생태계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천안시와 시민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소통해 가겠다. 귀를 활짝 열고 사람들을 만나겠다. 재단으로 자주 찾아오셔서 문화재단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시고, 잘하고 못하는 것에 격려와 비판을 주시면, 그같은 관심속에 문화재단이 점차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본다.

<천안문화재단 경영실천방안>

1. 시민문화환경 혁신

생활 속 예술 활성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연계, 문화예술동아리 커뮤니티 지원
-지역예술인의 재능기부 및 참여확대
-산재한 지역 내 문화공간 통합운영
-인적자원 활용 극대화
시민참여프로그램 강화
-지역대표축제에 시민들의 적극참여 유도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 신설

2. 양질의 문화예술 보급

대표문화축제 육성
-천안흥타령춤축제, 국제민속춤대회 예술감독 도입
-매년 특징있는 테마를 부여해 운영
문화예술프로그램 강화
-어린이, 청소년, 주부, 실버계층 맞춤형 문화예술아카데미 활성화
-중장기적으로 문화축제와 연계해 기반조성, 동력화
지역예술인 창작여건 조성
-예술창작 지원프로그램 정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역예술인 활용
-문화예술커뮤니티, 생활문화동아리 전문인력풀로 활용

3. 문화재단 활성화

후원회조직 활성화로 기부금 유치노력(지역연고 기업체 후원유치)
유관기관 네트워크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및 성과도출
발전적 조직개편(26팀에서 29)으로 역동성 견인
재단의 기관이미지 통합작업 추진-일체감과 창의성 제고
구성원 역량강화(자기계발, 연수, 복지개선, 근무효율성 제고)
경영효율화 추구
-사업구조의 조정, 수익사업 개발
-공간, 인적자원 활용극대화(사업성과 평가, 인센티브제 적용)

4. 예술의전당 운영개선 

대형공연 종료 후 귀가버스 운행
지역기반 스토리텔링 발굴 및 레퍼토리화
공연장 로비 식음료공간 개선
예술의전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후원회 결성
기업마케팅개념 도입으로 효율적 운영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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