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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팥 사용하는 ‘천안당’, 제과점 뚜쥬루도 동참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 천안지역 농가수익에 도움… 천안시민 세심한 관심 기대

등록일 2016년02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자 대한민국 대표간식 호두과자.’


명품호두과자를 만들기 위한 천안시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품호두를 위한 재료 국산화에 머물지 않고 재료 천안화에 도전하고 있는 것.

2014년 조사자료에 관내 호두업체는 모두 74. 이후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명품호두는 지역 인지도를 높이면서 더불어 지역의 농가수익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몇 년 전만 해도 밀과 팥 생산이 낯설기만 했던 천안지역은 이제 우리밀 300, 200재배를 목표로 민선6기 공약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천안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는 천안호두과자에 천안시는 2010년부터 천안밀 재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열매를 맺고 있다. 여기에 앙금용 팥 공급을 위해 전용품종 육성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수입밀에서 국내산 밀을 사용한 호두과자의 소비자 호응이 좋다 보니 현재 천안지역 호두과자업체의 절반 가량이 국내산 밀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호두과자의 또다른 주재료인 호두나 팥앙금은 수입산에 비해 가격차가 커 대부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시는 광덕면 밀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2기작으로 팥을 재배하기 위해 앙금용 팥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팥 생산에 나섰다. 천안시가 팥농사에 관심갖는 것은 천안호두과자에 넣는 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관내 호두과자업체와 소비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각적인 소비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천안재료 쓰는명품호두과자

2013년 천안시 국산팥 재배면적은 20여㏊ 수준이었으나 천안호두과자 명품화사업 이후 지난해에는 80㏊까지 늘어났으며 올해는 97농가 115㏊가 계약됐다. <천안 아라리팥 선별장을 방문한 천안당 대표(가운데)의 모습> 이런 가운데 천안에서 생산되는 국산팥을 지역업체에서 높은 가격으로 전량수매해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천안당뚜쥬루, 지난해 호두과자점인 천안당이 연간 80톤을 계약수매한데 이어 제과점 뚜쥬루에서 올해부터 연간 10톤을 계약수매하기로 했다. 특히 수매가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4000원 안팎의 전국평균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를 맺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천안시와 업체간 궁합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손으로 하던 팥 선별은 실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용하는데 문제를 안고있던 바, ‘팥 선별작업기가 설치·운영되면서 그같은 문제를 해소했다.

게다가 천안농가에서 재배하는 팥은 앙금전용팥인 아라리팥’. 업체에서 사용하기 좋은 구매매력도 갖추고 있다. 비싸게 사도 두 번 손가지 않아도 되는 천안팥. 지역경제에 일조한다는 이미지에도 도움돼 상생이 가능해진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연구보급과 김영복 팀장은 업체측은 경제적으로 당장 손해가 될 테지만 여러 도움되는 것들도 있어 윈윈전략으로 볼 수 있다업체와 농가간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안정적인 농가수익과 업체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천안시민들의 관심도 적극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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