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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의 게리맨더링? 그럴리가요!”

선거구, 범시민협의체안이 아닌 더민주당안으로 획정… 새누리당측 예비후보들 거센 비판

등록일 2016년02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거구획정안이 결정되자 유·불리를 따지는 정당과 예비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일부는 게리맨더링(어느 한 정당에게 유리하도록 부당하게 선거구를 책정하는 일)’을 거론하며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현역의원의 입김, 가능할까

중앙에서는 천안지역을 잘 모른다. 이같은 판단을 전제로 선거구획정에 대한 의견을 지역에 문의했고, 천안지역은 천안범시민협의체정당안두 개를 올려보냈다. 원래 정당안은 더민주당 2건이었다. 새누리당은 협의체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 협의체 지지를 선언했고, 더민주당은 박완주측과 양승조측 현역의원들의 의견이 각각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민주당측 현역의원들의 주장이 강해 협의체는 단일안으로 합의되지 못한 채 '발제안'으로 올렸으며, 박완주 의원측은 동떨어졌다고 판단해 양승조 의원측 것만 협의체것과 함께 선거획정위원회에 제시했다.  

먼저 행정과 시민단체, 지역정가 등이 합세한 범시민협의체 선거구획정안은 천안갑/ 동부6개읍면(목천··성남·수신·병천·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2, 봉명동, 일봉동, 신안동, 청룡동) 천안을/ 북부4개읍면(성환·성거·직산·입장), 부성1·2, 성정1·2) 천안병/ 남부2개면(풍세·광덕), 신방동, 쌍용1·2·3, 불당동, 백석동)으로 구분했다.

더민주당 양승조 의원측 것은 이와 약간 달랐다. 천안갑/ 동부6개읍면(목천··성남·수신·병천·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2, 봉명동, 일봉동, 신안동, 성정1·2) 천안을/ 북부4개읍면(성환·성거·직산·입장), 부성1·2), 백석동, 불당동 천안병/ 남부2개면(풍세·광덕면), 신방동, 쌍용1·2·3, 청룡동)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천안지역의 선거구획정에 대해 범시민협의체안이 아닌 더민주당(양승조)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비판은 당연한 수순. 천안갑·을 현역국회의원이 더민주당 소속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거란 예측이 거센 게리맨더링 논란을 낳게 됐다. 예비후보자들마다 지역별지지 유·불리가 다름에도 더민주당측은 조용하나 새누리당측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현역의원들(더민주당)게리맨더링이라고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의심이 정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중앙선관위 직원 1명과 새누리당·더민주당 각 4명씩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6명 이상이 동조해야 합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상식적이지 않다불만

병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소속 이정원 예비후보는 229지난 19대 총선에서 보여준 게리맨더링에 이어 또다시 게리맨더링을 보인 것은 시민들이 분노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왜 천안범시민협의체가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을 불수용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더민주당(양승조)안 보다는 범시민협의체가 제시한 것이 객관적이며 정당한 획정안임을 주장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작년 2만여명의 시민서명을 받아 제출한 시민단체안은 지역정서, 문화, 지형적 특수성, 인구편차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타당성을 바탕으로 천안의 ··정이 합의해 결정한 것으로, 이를 따르지 않고 지역구가 조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하고, 불당, 백석, 부성의 경우 큰 폭의 인구증가가 예상돼 인구편차에도 맞지 않으며 성정1·2동은 행정구역상 서북구로 철도나 하천 경계로 봐도 을선거구가 합리적임을 들어말도 안되는 지역구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불리를 따져, 한순간에 지역주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게리맨더링은 62만 천안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갑지역구 출마예정인 김수진 예비후보도 성명서를 내고 청룡동을 병선거구로 하고 성정1·2동을 천안갑에 편입, 두 현역의원이 바라는 대로 됐다천안시 선거구획정에 천안시민은 없었다고 문제삼았다.

박찬우 천안갑 예비후보도 범시민단체의 단일안을 무시하는 것이 바른 정치냐고 비판했고, 박중현 예비후보도 “19대때는 쌍용2동으로 게리맨더링 하더니 이번에는 성정동이냐며 불만을 토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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