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선정은 2016년에 개최되는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등 공연예술분야의 행사와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예술발전과 관광활성화 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가 척도가 된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천안삼거리의 옛 정서인 ‘흥’을 춤으로 담아내며 춤의 저변확대와 생활문화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선정으로 천안시는 흥타령춤축제의 내실을 기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또한 천안의 고유정서인 ‘흥’과 결합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천섭 시 문화관광과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대해 “지역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130만명에 이르는 구름관람객을 모으며 해마다 10월 전후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2011년부터 3년동안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3억원씩의 국비지원과 행사 컨설팅을 받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매년 20여개 참가국의 민속춤 경연무대인 ‘국제민속춤대회’는 축제의 국제화 기반구축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거리퍼레이드’는 가까이에서 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흥겨운 춤의 향연을 펼친다. 또, 전국에서 참여하는 내로라하는 춤꾼들의 경연무대 ‘춤경연’은 5000여명이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과 숨은 끼를 발휘한다.
오는 9월28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주제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천안삼거리의 옛 고유정서를 담아내는 ‘특성화된 축제’ ▷전국 유일의 춤을 테마로 참여하는 ‘신명나는 축제’ ▷참여자와 관람객이 모두 만족하는 ‘함께하는 축제’로 계획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선정을 계기로 한층 더 성숙된 축제, 지구촌 문화와 전통을 아우를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 참여자와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