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부터 19대까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천안을지역구에 출마한 장석영(50) 예비후보가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대 초반, 12대 국회의원 보좌진 9급으로 출발한 그가 19대 국회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실, 특임장관실에 이르기까지 27년간 생활한 것은 그 이력이 흔치 않은 일. 국회의원 보좌관과 장관 비서실장을 두루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장 예비후보는 스스로 부지런함과 성실한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1989년 10월 결혼과 함께 주말마다 시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리며 시작한 직장생활은, 2001년 아예 시부모님이 계신 직산으로 내려와 천안에서 국회까지 70만㎞ 이상을 직접 운전하며 출퇴근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선거에 임하면서 ‘엄마 국회의원의 유쾌한 정치혁명’을 내걸었다. 박중현, 김원필, 정종학, 최민기 등과 공천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 프리미엄’을 한껏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충남에서 여성예비후보로는 자신을 포함해 아산과 부여·청양에 한명씩, 모두 3명으로 47명의 남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천안 갑·을 두 개 선거구에 여태껏 여성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었던 점을 부각하며 “여성의 눈으로, 엄마의 섬세함으로 천안시민 모두의 근심과 걱정을 걷어내고 천안시민 모두가 살기좋은 천안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충남테크노파크와 국제과학비지니스센터 기능지구가 직산에 있는 점을 고려, 이곳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번국도 우회도로를 추진해 부성동 삼성대로부터 성환읍 매주리까지 북천안IC 진입도로인 34번 국도와 연결하는, 성환천 천변도로를 개통할 수 있도록 설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직산읍과 성거읍 일원에 가칭 ‘위례중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이 동마다 설치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천안은 대중국 서해안시대를 견인하는 배후산업도시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천안시의 미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엄마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