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의 2016년 연두순방이 모두 끝이 났다.
이른바 ‘현장중심 찾아가는 소통행정’은 지난 1월14일 문성동·중앙동에서 출발해 2월4일 원성1.2동까지 30개 읍면동과 주요현장을 방문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민원에서 천안시의 주요 정책현안에 이르기까지 모두 279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농협, 축협, 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전통시장, 기업체, 경로당, 어린이집도 찾아가 생활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천안시는 방문기간동안 제시된 주민의견 중 민원처리사항에 대해서는 반영여부와 처리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하고,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건의에 대해서는 진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소통행정을 통해 제기된 의견들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올해 천안시가 더욱 활력있고 희망이 샘솟도록 시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순방기간 업체를 방문해 격려하는 구본영 시장.
“안정기반 위에 경제성장 심혈”
소통행정기간 구본영 시장이 하고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경제활성화를 위해 230여개의 기업체를 유치했음을 알렸다. 2014년도에 한건도 없던 수도권기업도 4개업체를 유치했다. 좋은 기업체가 천안에 많이 유치될수록 일자리가 늘고 시민들이 먹고살아갈 기반이 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을 공유했다. 시는 올해 초 기업유치의 원활함을 위해 ‘허가민원과’를 신설해 업체의 행정처리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천안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내륙철도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로, 사업이 주는 이점으로는 ▷서해안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 ▷내륙산간지역 동·서간 신규개발축 형성 ▷독립기념관 활성화 ▷청주공항 활성화 및 세종시 연계성 제고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 연계로 광역 행정축 형성 등의 건설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의 중심은 ‘삼거리공원’에서 찾을 생각이다. 예부터 천안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삼거리’다. 독립기념관 외에는 이렇다할 관광매력이 없는 천안시에 ‘삼거리공원’은 좋은 랜드마크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시장이 개발사업으로 가중된 재정문제와 관련, 치적 중심의 사업에 치중하지 않음으로써 지난해 800억원에 가까운 천안시 부채를 갚아나갔음을 설명했다. 제5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회수금이 상당부분 차지하지만 대체적인 긴축재정으로 재정안정화를 꾀했으며, 몇몇 국가공모사업 등을 천안시로 끌어들여 경제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