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북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충남의 축산 농가들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13일 0시를 기해 24시간 축산 차량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15개 시군에 각각 한 곳씩의 임시 통제 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논산의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논산 나들목 부근 등 전북에서 충남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이미 임시 초소가 가동돼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 양돈 농가 돼지 670마리가 논산 양돈 농가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위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논산의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모돈 1500마리 모두 이사잉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는 시군, 도 가축위생연구소, 방역지원본부, 축협 등 19개 기관에 설치된 ‘가축방역상황실’을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