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운동연합 등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가 13일 "금강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을 핑계로 한 무분별한 토목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 3급수인 공주보 물을 1~2등급의 예당호로 보낼 경우 예당호 수질질 악화와 생태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긴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듯 호들갑을 떠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금강유역 주민의 동의 없이 물을 예당호 유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수리권 침해"라며 “게다가 충남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고 농어촌공사가 환경영향평가를 남몰래 시행했다”고 절차도 문제 삼았다.
예당호~공주보의 도수관로 건설 사업은 공주보에 저장된 물을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도수로를 통해 예당저수지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988억 원, 완공 시기는 내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