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2016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천안지역 평준화고등학교(12교)는 7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중학교 내신성적(200점 만점)과 선발고사 성적(9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원서는 충남교육청이 구축한 ‘충남고입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특히 천안지역 평준화고등학교에 원서를 제출할 때 남학생은 1지망부터 9지망까지, 여학생은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희망 학교의 순위를 기재해야 하며 모집인원 5346명을 선발한 후 컴퓨터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한다.
향후 입학 일정은 ▷12월17일 수험생 예비소집 ▷12월18일 선발고사 ▷2016년 1월6일 합격자 발표 ▷2016년 1월 15일 평준화고 합격자 학교배정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천안지역 후기 특수지학교인 목천고(6학급·168명), 성환고(3학급·84명), 천안제일고(2학급·72명)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5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원서접수 결과, 후기 특수지학교 3개교는 324명의 모집정원에 440명이 지원해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60명 모집에 404명 지원해 1.12대 1의 경쟁률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학교별로는 목천고가 168명 모집에 182명이 지원했고, 성환고는 일반계 3학급 84명 모집에 114명이, 제일고는 일반계 2학급 72명 모집에 144명이 지원했다.
이들 학교는 고입선발고사를 치르지 않고 중학교 내신성적(200점 만점)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후기 특수지학교 전형에 지원해 불합격한 학생은 후기 일반고 및 평준화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은 후기 특수지학교에 다수의 학생들이 지원하게 된 것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수시모집인원과 학생부 종합전형 인원의 지속적인 증가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변화하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특수지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평준화지역 후기고 신입생 학교배정 세부사항 결정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11월30일(월)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충청남도 고등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를 개최해 2016학년도 충청남도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학교배정을 위한 세부사항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에 대한 배정제외 고등학교 판정 ▷타 시·도 일반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중 충청남도 평준화지역 전입 학생 배정 계획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추첨배정을 위한 Seed-Key(출발기점, 간격) 추첨 등에 대한 열띤 협의가 있었다.
읍·면지역 졸업(예정)자에 대한 배정제외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사전 조사결과와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성환중학교와 천안동성중학교는 천안청수고등학교 ▷병천중학교, 목천중학교, 천남중학교, 광풍중학교는 천안업성고등학교 ▷입장중학교는 천안쌍용고등학교로 결정됐다.
또한 타 시・도에서 2016학년도 일반고등학교를 합격하고 입학 전에 천안지역으로 거주지가 이전된 학생에 대해 학교정원의 2% 내에서 정원 외로 추가 배정하며, 평준화지역의 학생 배정을 위한 Seed-Key(출발기점, 간격) 추첨식을 1월 초에 실시하기로 했다.
충청남도 고등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 홍성현 위원장은 “충남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의 많은 관심과 진로・진학 지도로 인해 특성화 고등학교의 고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앞으로도 특수지 및 평준화고의 진로·진학지도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이루어져 천안지역 고등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