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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노후 상수관로 개선·저수지 준설 급물살

도 가뭄대책본부 3차 회의…가뭄 극복 추진상황 점검 대책 논의

등록일 2015년11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뭄 극복을 위한 충남도 내 노후 상수관로 개선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뭄 극복을 위한 충남도 내 노후 상수관로 개선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저수지 준설, 양수저류 등 내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 가뭄비상대책본부는 4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가뭄 극복 추진 상황을 점검한 뒤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가뭄 대책 관련 실·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대책반별 현안 사항 및 문제점·대책 보고, 기타 협력·점검사항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보고된 대책반별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면, 우선 생활용수 분야 노후·불량 상수관로 개량 사업은 15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추진 중이다.

이 중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서부 8개 시·군은 24억 5200만 원을 투입해 8.8㎞에 달하는 상수관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누수 탐사는 보령시와 홍성·태안·청양군 등 4개 시·군에서 81건을 추진해 68건을 복구했다. 도내 상수도관 1만 2882㎞ 중 20년 이상 노후관로는 2226㎞이며, 서부 8개 시·군 노후관로는 727㎞로 나타났다.

도는 노후·불량 상수관로 개량 사업과 누수 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정부에 누수저감 사업비를 조속히 지원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저수지 145곳에 대한 준설을 마치고, 용수 개발은 269지구 중 207지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하천 물을 저수지에 공급하는 양수저류는 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농업용 공공관정 2505개, 양수장비 2867대, 송수호스 462㎞에 대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관리 중인 도내 저수지 227곳의 저수율은 34.6%로 평년(76.7%)의 45.1%에 불과하다.

특히 예산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은 24.3%, 논산 탑정저수지는 30.3%로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는 한편 관광지 및 축제용수 분야 가뭄 극복 대책으로 이미 개발된 관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분수대와 연못은 운영을 중지사거나 물을 줄이고, 물놀이시설은 단축운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 공업용수 분야는 자체 절감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대체 수원 확보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급수조정 절감 목표 달성 상태 유지, 누수율 개선, 금강 물 활용, 관정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방상수원 복원, 지천댐 개발, 저수지 상류 토사 및 오염물 유입 차단, 광역상수도 급수체계 조정 등을 실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24시를 기준으로 도내 생활용수 절감량은 5만 6100톤으로 절감 목표(1일 4만 4000톤)를 초과 달성 중이다.

충남지역언론연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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