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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클래스 전문상담사들, '처우개선' 촉구

70% 이상이 대학원졸, 실수령액은 130여 만원에 불과

등록일 2015년10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2일(목) 오후2시 충남교육청 앞에서는 ‘2015 처우개선을 위한 전문상담사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충남교육청 소속의 각 학교 Wee클래스에 근무하는 전문상담사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건강한 또래문화형성을 위한 또래상담훈련과 학부모상담, 집단상담, 교사자문 및 연수 등을 담당해 온 상담 전문가들이다. 채용선발에 있어서도 상당한 자격이 요구되는 만큼, 충남의 경우 70% 이상이 대학원졸의 고학력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상대적 박탈감과 도교육청의 무관심을 성토하며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전문상담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가 개선돼 온 것과 달리 단 한 푼의 임금도 인상되지 않았으며 4대보험 근로자부담분과 중식비를 제외하면 실수령액은 약 130여 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 명절상여금, 교통보조비, 정액급식비, 장기근무가산금, 위험수당, 자격가산금, 특수정보수당 등도 전무할 뿐더러 올해부터 모든 학교비정규직에게 지급되는 급식비조차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전문상담사들은 “이런 현실은 바로 충남교육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발달과 또래문화 형성 등, 비교과영역이지만 학생들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복지영역에 얼마나 정책이 없는지를 넘어 얼마나 철저히 무관심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상담사들은 ▷급여에 영양사 보수표를 적용할 것 ▷2015년 임금협약에 교육청이 적극 나설 것 ▷전문상담사를 전문가답게 대우할 것 ▷학교당 1인 상담사 배치하고 겸임제도 폐지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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