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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이름, 무료로 지어드려요

등록일 2001년03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시 특수시책, 인기만점 민원과는 시민복지를 위해 지난 10개월동안 적어도 6백여만원을 시민들에게 베풀었다. 신생아 이름 지어주기를 전국 시·군단위에서 두번째로 추진하고 있는 천안시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58건을 접수했으며, 이중 51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건당 작명비용이 10만원 이상이고 보면 6백만원의 계산이 나오는 셈. 신생아 이름 지어주기와 관련, 읍·면·동엔 신생아 출생신고 담당자 앞엔 ‘무료로 이름 지어줍니다’라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이용 자격은 영세민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 국한된다. 무료 작명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선 작명인은 당초 11명. 그러나 이후 여러 사정상 4명이 그만 두고 현재는 7명이다. 이중 6명은 철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1명은 자격요건을 갖춘 개인 작명인. 작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신청하면 걸리는 시간은 보통 7일이다. 일선기관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시 민원과를 통해 자원봉사자로 서류 발송되며, 이 과정을 되거쳐 신청인에게 전달되는 방식. 민원과 곽송영 과장은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도 격려할 만큼 시민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10만원 이상의 작명비용이 드는 것을 무료로 혜택을 받는 만큼 좋을 수밖에. 하지만 그동안 20건을 무료 작명해준 김응래(73) 자원봉사자는 단순 서류상에 의거, 작명해야 하는 문제를 들며 “힘들여서 마음에 드는 작명을 했더니 친척중에 쓰는 이름이라는 신청인의 답례를 들을 때 보람이 물거품된 적이 있다”고 귀띔이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4건이 접수돼 시민들 이용이 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시 민원과 이영우씨는 “지역단위의 홍보와 자원봉사자의 추가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작명가 사기진작을 위한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는 등 신생아 이름 지어주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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