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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교수 145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개 대학 교수 '국정화 반대' 선언

등록일 2015년10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전·충남지역 대학교수들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대전·충남지역 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역사 왜곡 교과서 저지 대전시민 운동본부'는 9월2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재로 회귀하려는 반민주적 행위인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교과서 국정화는 단순히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자기들의 입맛에 맞도록 기술하고 후손들에게 이를 가르치고 싶은 '시대착오적 발상'을 하는 현 박근혜 정부의 천박한 역사인식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국정교과서는 1974년 유신체제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나 민주화운동의 결과로 2007년 완전히 폐지된 제도다. 그런데 또다시 검인정 교과서에서 국정교과서로 되돌리는 것은 '독재로 회귀하려는 반민주적 행위'이며 '과거 권위주의 정부로 되돌아가고 싶은 현 정부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역사교사뿐만 아니라 17개 시도교육감 중 15개 시도교육감과 각 대학의 교수들, 심지어 대전시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까지 만장일치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면서 "이같이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이 정부는 무슨 의도로 밀어붙이려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남대(39명), 대전대(35명), 충남대(34명), 배재대(22명), 목원대(9명), 고려대(2명), 대덕대(1명), 한국전통문화대학교(1명), 공주대(1명), 선문대(유학수) 등 10개 대학 145명의 대학교수가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전·충남지역 교수들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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