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광복절의 명칭을 ‘승리의 날’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안희정 지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남도가 지난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개최한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광복절의 명칭을 ‘승리의 날’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워 조국의 독립을 이루신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정당하고 적극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광복절을 자랑스러운 ‘승리의 날’로 기념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국제정치의 냉엄한 논리 때문에 우리나라가 승전국의 지위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승리의 날’로 기념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많은 독립 선열들의 정신이자 철학인 ‘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비전을 세우고, 우리가 먼저 앞장서자”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평화 공동체’에 대해 “하나의 시장과 집단 안보체제에 기반을 둔 군사적 협력, 높은 수준의 외교적 협력을 실천하는 EU수준의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가 ‘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비전을 선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연내 ‘환황해 시대 위원회’를 구성하고, 평화를 주제로 각국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학자, 언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환황해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