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보건소(소장 이상각)가 노인성 우울증 및 고위험군 관리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생명사랑 행복마을’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8.5명으로 2013년 OECD 국가 평균 10만명당(조사망률) 12.5명인데 비해 매우 높은 실정이며 전국 시·도를 비교해 볼 때 강원 38.5, 충북 34.8에 이어 충남은 37.4명으로 세 번째로 높다.
반면 천안시는 27.4명으로 타 시·군에 비해 그리 높지는 않으나(2014년 9월 통계청 기준) 도시화가 가속되고, 가족과 사회의 부양 시스템 약화로 자살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서의 고독과 우울 등으로 인해 노년층에 대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북구보건소는 자살예방 및 치매예방 서비스인 생명사랑 행복마을 조성을 위해 8월부터 12월까지 보건진료소 관할 지역별로 마을회관을 순회하는 생명사랑교육을 실시한다.
고립과 무기력해 질 수 있는 노년기에 함께 어울리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취약지역 마을회관 7곳을 선정해 노인치료레크리에이션, 실버체조, 태극권, 노인 우울증검사, 생명사랑교육 및 치매선별검사, 치매예방교육 등을 진행한다.
서북건강관리과 박혜경씨는 “지난 상반기에도 92회에 걸쳐 연인원 157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8월11일~12월중순까지 총 140회에 걸쳐 21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는 언제 어디서든지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및 천안시 자살예방센터(☎041-571-0199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고위험군 및 자살자 유가족에게 고통을 함께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