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개선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신축방안관련 토론회’에서 천안역 신축, 두정역·눈둘건널목 개선, 청수역 신축 등 지역의 현안 과제 등장과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천안~청주공학 복선전철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신축방안에 관한 대책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천안시개발위원회(회장 안상국)와 양승조 국회의원이 공동주관한 ‘경부선 개선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신축방안관련 토론회’가 지난 11월26일 천안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동녕 단국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송석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정병욱 천안시 부시장, 이성영 한국감정원 충남천안지사장, 맹성재 (사)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 김광모 한국철도공사 건설시설처장,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2복선화 타당성 및 기본 계획에 천안역사 신설계획 포함해야
김황배 교수는 현 천안역사의 문제점과 관련, 대합실이 경부선과, 장항선 2개로 분리 수용공간과 휴게·편의시설이 부족하며 동부광장과 서부광장의 승강시설이 에스컬레이터 미설치, 계단협소 등의 이유로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천안역은 전국 주요 철도역사 중 이용객 규모가 1일 3만6000명으로 6위 임에도 유일한 선상 임시역”이라며 “철도·전철과 도시 내 대중교통간 연계 환승기능이 미비하고 선로 등 차량관련시설의 과다로 이용자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천안역사 신축이 시급한 과제로 ▶선상 역사 신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역사 건설 ▶철도선로의 지하화 검토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역사 신축 재원 부담 방안도 제시됐다.
김 교수는 신축역사 순수 건설비용만 약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 철도기본 계획 노선 중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역사 신설, 개량이 포함된 역사는 전액 국비를 확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인자 부담의 경우 해당 철도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원인자 요구로 건설되는 역사는 국가 50%, 지자체 등이 50%를 부담하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황배 교수는 “천안역은 전국 10대 주요 철도역 중 유일한 선상임시 역사이며 철도의 수송규모 또한 전국 7위(일반철도 6위)의 중요 역사인 만큼 진행 중인 2복선화 타당성 및 기본 계획에 역사 신설계획을 포함해서 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역사 신설규모, 선로, 주박, 화물관련시설 재검토 후 신축 역사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며 “역사 관련시설은 전액 국비 부담, 부대시설은 원인자가, 민자유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정역·눈들건널목 개선, 청수역 신축 등 과제 산적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 송석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우리도는 정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청남도의 철도 구축망 타당성 논리를 개진해 도내 산업단지 및 항만 등과 연계되는 산업철도망을 구축해 교통 문류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한 철도 인프라 조기 구축에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병욱 천안시 부시장은 “현 천안도심 경부선 지상·지하 대안별 부지개발 여건을 검토해 거주인구 유입 또는 유동인구 유인의 중심축을 철도부지에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병욱 부시장은 “국토교통부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타당성 및 기본계획의 지상대안에서 천안시 도심구간 경부선 중 두정역 개선, 천안역 신축, 눈들건널목 개선, 청수역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며 “천안역은 천안의 중심지역으로 오늘 발제와 같이 주변지역과 연계가 가능한 역사신축이 필요, 별도의 연구용역을 통해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활용방안을 검토해 천안~청주공학 복선전철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성재 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은 “천안역사 신축을 포함한 천안시 경부선구간 개선방인이 배제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눈들 건널목의 경우 61만 도시규모와 일일 차량이용대수를 감안했을 때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도심 철도건널목으로 전라선 동순천~광양 복선화 사업시 도심 철도시설을 지하화한 사례가 있으므로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에 대한 지하화를 포함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청수역사는 신설되는 여타의 어느 지역과 비교할 때 인구나 역세권 개발측면에서 여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며 “특히 충청남도와 천안시의 행정력과 제정치권 시민 사회단체가 한마음으로 2015년 5월 전 추진 중인 기본계획 수립 완료 전까지 시민의 의사가 관철되도록 특단의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