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MSTA 2014' 대한민국농기계자재박람회가 지난 11월1일 27만9440명(외국인 4288명 포함)의 관람기록을 세우며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14 대한민국농기계자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5시 세계민족음식테마관에서 초청인사, 박람회 운영요원, 한국농기계조합 임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폐막식은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축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자 등 행사 참여자들에 대한 격려와 오는 2016년 행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폐막식사에서 “박람회 준비에 헌신적으로 일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 성공개최를 계기로 KIEMSTA가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에 당당히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천안이 전국 최대 농업기계 물류유통도시로 발전해나가 기틀을 마련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천안서 3회째 맞은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1992년부터 18년간 9회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해 온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가 지난 2010년부터 교통의 요충지 천안유치를 성사시켜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 번째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규모면에서 행사장 20만㎡, 주차장 17만㎡을 비롯해 7개 전시관 3만8270㎡에 전 세계 26개국에서 해외 63개, 국내 309개 등 372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전시부스도 2012년의 1691개에서 1912개로 늘어나는 등 규모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같은 규모는 농기계 관련 박람회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4 대한민국농기계자재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26개 국가에서 외국 63개, 국내 309개 등 372개 기업체가 참여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4일 동안 외국인 바이어 312명이 바이어지원센터를 찾아 2억5000만달러(2616억원)의 구매상담을 하는 등 국내 농기계제조업체의 수출촉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역대 농업분야 관련 국내 전시회 중 최대 규모이며, 관람객, 박람회장 규모, 전시부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5대 농기계박람회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00억원 이상 계약 예상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기업은 외국바이어를 상대로 많은 구매상담이 이루어져 앞으로 실제 수출계약에 얼마나 많은 결실을 맺을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행사에서는 박람회 효과로 1428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14 박람회에서는 572억원이 증가한 2000억원 이상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최근 농업기계 동향과 첨단농업기계의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확인시키고 향후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40여 개국에서 312명이 참여한 구매상담을 통해 국내 농기계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으며 농기계제조업체의 수출촉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축제나 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한 도시 이미지제고와 도시의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조직위원회가 추산하고 있는 11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된다.
반면 운영의 미비함도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서 해외 6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과 해외 기업 지원의 차별이 존재했다.
한국 참여기업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를 위한 통역사가 항시 대기하고 있는 반면, 해외 참여기업 부스에는 통역사가 상주해 있지 않아 상담과 제품구매에 어려움이 따랐다.
천안시와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16년 천안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준비,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