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2모작에 적합한 벼 품종을 선정하는 경과평가회를 가졌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0월8일 밀 수확 후 벼를 심는 ‘2모작’에 적합한 벼 품종을 선정하는 결과평가회를 성환읍 대홍리 시범포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천안시,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와 밀 재배농업인 등 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평가회에서는 올해 6월 밀을 수확한 논에 2모작으로 재배되고 있는 벼 7개 품종의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고 2모작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재배중인 벼는 조생종인 ‘조평’, ‘조아미’, ‘운광’, ‘화왕’, ‘조광’벼와 중만생종인 ‘설레미’, ‘수광’벼로 지난 6월21일 모내기를 했으며, 10월 중순경 수확할 계획이다.
벼 품종별 생육특성을 분석한 결과, 조생종인 ‘조평’, ‘조아미’, ‘운광’벼는 예상수량이 각각 10a당 541kg, 521kg, 539kg으로 일반재배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남부지역에 비해 중부지역의 밀·벼 2모작은 밀 수확이 벼 모내기 시기와 겹쳐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약점 때문에 밀 재배를 기피했다.
그러나 이번 시범재배를 통해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면 앞으로 밀-벼 2모작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문수학 농촌지원과장은 “밀·벼 2모작 재배기술을 정착시켜 천안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한 천안밀의 안정적인 공급과 아울러 식량자급률과 경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