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중 하나인 거봉포도가 8월18일부터 본격 출하된다. 사진은 입장면에 위치한 농장에서 출하를 기다리는 거봉포도.
천안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인 거봉포도가 8월18일부터 본격 출하된다.
올해 천안지역 1047ha 거봉포도 생산지에서 약 1만4000톤이 출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출하량이 약 30% 증가된 수치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4년 전 동해피해로 대폭 감소됐던 출하량이 묘목갱신면적이 증가, 금년에 정상수량으로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30% 줄면서 거봉포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 증가는 거봉포도 성장 환경에 최적이다. 이에 따라 천안지역 거봉포도는 당도와 색도가 높아 품질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량이 많아지고 품질이 좋아졌지만 거봉포도 가격은 예년에 비해 2kg 기준, 약 1000원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안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포도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는 9월 추석 이후 거봉포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천안지역 거봉포도는 일부지역에서 우박피해가 있었지만 풍년이라 할 수 있다”며 “추석 이후 출하되는 과실 종류가 많지 않아 9월말까지 출하되는 거봉포도의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거봉포도는 대부분 농협물류센터와 가락동시장 경매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남은 물량은 생산지 인근에서 농가가 직접 판매하거나 천안시가 운영하고 있는 수요·금요 장터 등에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거봉포도의 본격출하를 알리는 ‘2014 입장거봉포도축제’가 8월30일부터 31일까지 입장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8월30일 저녁7시 개막식 및 반딧불가족음악회를 비롯한 풍성한 공연과 체험거리가 입장초등학교 일원에서 거봉포도를 비롯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가 진행된다.
또한 무료시식, 주민자치센터 공연 및 크레용팝, 윙크, 조은세, 제이모닝 등 가수들의 축하무대, 거봉가요제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행사가 진행된다.
입장거봉포도축제 관계자는 “올해 천안거봉포도는 품질면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거봉포도 풍년을 축하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축제,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