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서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있다.
아이들은 목빠지게 기다려온 방학이지만 부모들에게는 자칫 장기간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하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무방비 속에 방학을 맞이할 위기의 부모들을 위해 본보는 지난주에 이어 관내 인근의 교육기관·시설들이 준비하고 있는 여름방학 맞이 교육형,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정리해 봤다.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인근의 교육기관·시설들은 다양한 여름방학 맞이 교육형,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24일부터 6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천안시 관내 6개 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2014 여름독서교실 및 특강’을 운영한다.   
여름 독서교실 및 특강은 중앙·아우내·신방·쌍용·두정·성거 등 6개 도서관에서 7월24일(목)부터 운영되며, 도서관별로 역사와 과학이 만나는 세계사(쌍용), 영화 속 책이랑 놀자!(두정), 책이랑 놀이랑 조물조물(성거), 꼬꼬마 독서스쿨(중앙), 동화 속 주인공 만들기(아우내), 스토리텔링 생태교실(신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여름독서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은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한 독서능력 향상과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도서관을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며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접수는 각 강좌 모집인원 마감까지 도서관 홈페이지(lib.cheonan.go.kr)를 통해서 신청가능하며, 성거, 아우내도서관은 전화 및 방문신청도 가능하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서관별 운영일시, 프로그램 내용이 다르므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문의는 중앙도서관 ☎521-3779, 아우내도서관 ☎521-2881, 신방도서관 ☎521-3953, 쌍용도서관 ☎521-3732, 두정도서관 ☎521-3733, 성거도서관 ☎521-3734으로 연락하면 된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을∼책나라로 떠나는 1박2일!!

두정도서관은 오는 8월 3일과 4일(월),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책 나라로 떠나는 1박2일!’ 여름 독서캠프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다양한 독서문화를 체험해보고, 또래 아이들과의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여름 독서캠프는 사서 및 한국독서생활연구회, 독서문화 예술 공작소 회원들과 함께 운영되며, 어린이 특화도서관인 두정도서관에서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알차고 올바른 어린이 독서 캠프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독서캠프는 ‘책, 연극을 만나다!’ 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이와 관련된 활동들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독서캠프의 의미제고 및 올바른 도서관 이용문화 정립을 위해, ‘(사서와 함께하는) 즐거운 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독서캠프 첫째 날은 입교식 및 도서관 추적놀이, 독서 레크레이션, 반별독서, 독서연극제 활동이 진행되며, 취침 전에는 담임선생님이 준비해 들려주는 이야기 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잠깨기 율동, 독서연극제, 수료식 및 1박2일 캠프활동을 뒤돌아보는 영상제로 마무리 된다.

참가모집은 선착순 방문접수이며, 자세한 내용은 두정도서관(☎041-521-3733)으로 문의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차(Tea)문화 체험’
 
천안시정보교육원 중앙도서관(관장 최병돈) 청소년문화의집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차(Tea)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차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의 기회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건전한 가족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1인 이상 포함한 가족(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경우는 6세 이상 참여가능)을 대상으로 오는 8월9일~30일까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영국의 차를 테마로 세계 차 문화 배우기와 함께 티(Tea)푸드(다식, 양갱, 씨앗 강정,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참가신청은 7월21일~8월4일(월)까지 온라인 접수하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cheonan.go.kr)를 통해 1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가족 기준 최대 4인까지 접수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고, 재료비는 본인부담이다.

문의 및 신청은 중앙도서관(☎521-3789).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꿈 가득 즐거움 가득 눈(目)으로 만나는 세상”
 
충남학생교육문화원(원장 박노정)은 7월12일~8월30일까지(토요일 6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꿈 가득 즐거움 가득 눈(目)으로 만나는 세상’ 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학생들의 예술 감상능력 배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기(7~8월) 초등학생 4교 110명이 연극, 미술 수업에 참여하고, 2, 3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연극 수업이 9월~12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읍·면지역 초등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별로 수강생을 모집해 해당 학교로 강사를 파견해 원거리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박노정 충남학생교육문화원장은 “이론 수업이 아닌 실기 위주의 교육과 공연 관람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주5일 수업에 따른 휴무 토요일을 활용한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놀면서 배우는 인권 이야기!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은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7월24일(목)~8월7일일까지 2주간 어린이 인권도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인권 전시회에서는 장애, 환경, 다문화, 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한 360여 종의 도서와 원화 27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여름방학 인권 독서교실, 인권도서 퀴즈, 보물찾기, 인권동화구연, 다문화 걱정 인형 만들기 등의 부대 행사도 이루어진다.

어린이 자료실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인권의 모습을 경험하면서 인권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어린이자료실(☎041-904-6838)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