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에서 찰옥수수가 출하됐다. 북면 찰옥수수는 2기작 재배기술을 도입, 늦가을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찰옥수수 수확 모습.
달콤하고 쫀득쫀득한 천안 찰옥수수가 지난 7월10일부터 본격 출하 중이다.
이번에 본격 출하되는 찰옥수수는 ‘천안의 알프스’로 불리는 북면의 8ha에서 생산, 지역 특성상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밤낮의 일교차가 커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찰옥수수 2기작 재배기술’을 북면에 도입해 북면의 청정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늦가을까지 맛있는 찰옥수수의 판매가 가능해져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찰옥수수는 4월 상순에 파종해 7월 중순경에 수확하고 다음으로 콩을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도입된 2기작 재배법은 7월 중순에 1차 수확하고, 이어서 2차 파종해 10월 중하순에 여름철에 수확한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더 높은 고품질 찰옥수수를 수확하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전작과)에 따르면 한여름에 수확하는 찰옥수수는 수확 후 2일만 지나도 옥수수 이삭의 당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딱딱해지지만, 2기작으로 재배한 찰옥수수는 수확 후 5일 이상이 지나도 당도의 변화가 없고 찰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북면 시범단지에 하얀찰옥수수와 얼룩찰옥수수 등 각각 8가지 다양한 품종을 재배했으며, 생육조사와 관능평가를 통해 지역에 가장 알맞은 품종을 선발해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