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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고 연극동아리 ‘청연’, 전국청소년연극제서 ‘금상’

개인연기서도 은상·동상, 각종대회서 두각 드러내

등록일 2014년07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청수고 연극동아리 '청연'.
청수고 연극동아리가 전국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천안청수고(교장 윤주역) 연극동아리 ‘청연’(지도교사 이인호)은 지난 6월21일~22일 열린 ‘제11회 행복한 세상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우리동네 사람들’로 단체 금상, 개인연기 은상·동상을 수상했다.
순천향대학교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등에서 예심을 거친 9개 팀이 경연을 벌인 이번 대회는 워크숍과 연수를 병행하며 청소년 연극제로서 내실 있는 발전을 하고 있다.

예선에 참여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참가를 못했지만 안산문화재단 청소년 극단이 마임극 ‘소나기’를 공연해 단원고 학생들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오세곤 추진위원장(순천향대 교수)은 대회사를 통해 추모의 정을 피력했다.

‘청연’이 올린 작품 ‘우리 동네 사람들’은 평범한 소도시의 편의점과 버스 정류장을 배경으로 아르바이트 학생, 기러기 가족, 백수 청년, 외국인노동자와 이주 여성, 다문화 아이, 독거 노인,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하루 동안 벌어진 일들과 꿈을 진솔하게 담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춤과 노래, 경쾌한 흐름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오세곤 행복한 세상 전국청소년연극제추진위원장은 “천안청수고의 작품은 짜임새와 흐름, 표현력과 주제의식 모두에서 뛰어난 작품이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천안을 대표하는 학생연극동아리 ‘청연’

연극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장면을 만들기도 하고 연출과 안무, 음향을 담당하면서 청소년들의 호흡과 감각을 담았는데 동아리 활동,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여름·겨울 연극캠프 등을 열면서 꾸준히 활동한 결과 전국 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특히 ‘청연’은 창단한 2010년부터 충남학생연극제 대상,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 충남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천안 지역의 대표적인 학생 연극동아리로 자리 잡아 천안동아리한마당, 청소년문화축제 등에서도 수차례 공연한 바 있다.

개인 연기 은상을 수상한 임현섭(19·3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꿈을 키우고 소통을 배웠다. 이번 작품에서 백수 청년을 맡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 고생한 동아리 회원들에게 돌렸다.
지도교사와 함께 대본 작업부터 연출까지 호흡을 맞춘 반유미(19·3년) 학생은 “우리 사회의 여러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 마지막 장면에서 ‘We go together’에 맞춰 춤을 추며 서로 하나된 모습이 뭉클하다”며 기뻐했다.
동상을 수상한 ‘청연’의 대표 김진경(18·2년)학생은 “선생님 뿐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까지 오셔서 도와주고 가르쳐 줘서 든든하다. 연극동아리 덕분에 의미있고 설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이 행복을 많은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교사를 맡은 이인호(57·국어)교사는 30년 넘게 청소년연극을 해오며 대본집 ‘얘들아, 연극하자’를 펴내고 천안아산교사극단 초록칠판과 전국교사연극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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