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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 장터의 현대적 해석 ‘푸드스트리트’

가족과 세대간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 신세계 20일 오픈

등록일 2014년06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세계 충청점 푸드스트리트에 입점한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푸드스트리트’는 한식, 양식, 일식, 퓨전, 델리, 베이커리 등 음식을 통해 가족과 세대간 소통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맛, 대중이 원하는 메뉴, 현대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인테리어, 700여 평의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에 위치해 있다.
푸드스트리트는 지난 6월17일(일) 직원대상 사전 오픈 행사를 통해 음식의 맛과 서비스 질을 최종 점검했다.

 세대간 소통과 이야기가 있는 ‘친근한 한식’ 테마


예부터 천안삼거리는 삼남(三南:충청·전라·경상)의 길목으로서 천안삼거리 장터에는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허기를 채우기도 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갖가지 이야기와 전설을 낳은 천안의 명소이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에 지난 20일(금) 문을 연 ‘푸드스트리트’는 과거 천안삼거리 장터를 모델로 서구화된 메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옛 장터를 연상 시키는 인테리어와 장터에서 흔히 먹을 수 있었던 국밥, 순두부, 국수 등 한국인에게 친근한 메뉴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부터 부산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알려진 한식메뉴를 찾았고, 외식 담당자들은 유명 맛집을 입점 시키기 위해 브랜드 대표를 만나 ‘삼고초려’ 정성을 쏟은 결과 마침내 전국 최초 또는 충청권 최초로 입점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음식명만 듣고는 쉽사리 맛을 떠올리기 힘들 ‘짬뽕순두부’는 평일에도 몇 시간씩 기다려 먹어야 하는 강릉 초당의 유명 맛집인 동화가든의 대표 메뉴이다. 얼큰한 짬뽕국물과 순두부의 부드러운 식감을 맛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짬뽕과 순두부의 환상적인 궁합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 메뉴는 초당순두부마을에서 20년간 두부를 만들어온 동화가든 대표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짬뽕과 결합해 국내최초 새로운 맛을 탄생시킨 메뉴다. <식객(食客)> 허영만 화백도 ‘오랜만에 찾은 보물섬’이라고 평하기도 한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가 푸드스트리트에 최초로 직영점을 운영한다.

또한, 유기농 콩나물로 만든 국밥을 하루에 삼백 그릇만 판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전주의 ‘삼백집’, 부산 달맞이 고개의 철판볶음으로 유명한 볶음밥과 볶음면 전문 레스토랑 ‘면식가’, 정갈하게 담아낸 가정식 냉면 전문점 서울 홍대의 ‘면채반’, 프리미엄 식재료로 바르게 만든 김밥 ‘바르다 김선생’ 등이 문을 연다.

눈이 즐거운 디저트와  '미식의 천국‘

이크 곰스곰스의 디저트 편집샵 ‘아노후식 공장’도 문을 열었다.


최근 자신만을 위한 작은 사치로 초콜릿, 마카롱 등 디저트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백화점 식품관이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푸드스트리트는 ‘제 1대 대한민국 초콜릿 마스터’ 정영택 쇼콜라티에[chocolatier]의 디저트 전문점 ‘제이 브라운’이 중부권에 최초로 오픈 한다. 부드러운 빵 안에 초콜릿과 딸기, 망고 등이 섞인 슈크림이 들어있는 ‘에클레어’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 중 하나로 제이 브라운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에클레어 표면에 바른 크림이 반사되어 나오는 특유의 빛과 슈크림의 달콤함으로 여심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경성고로케와 케이크 곰스곰스의 디저트 편집샵 ‘아노후식 공장’과 천연 생크림과 앙금이 담긴 아이스 모찌크림의 일본식 전통 반숙 카스텔라 ‘모찌크림’,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천연효모 건강 빵을 생산하는 ‘브레드박스’ 등을 포함한 10여개의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도 함께 문을 연다.

거기에, 생선의 순살로만 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어묵인 ‘참살가마보꼬’, 한식을 현대 도시인의 입맛에 맞게 구성한 퓨전 한식도시락 ‘바비박스’, 미국 전통식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핫도그온어스틱’ 등 즉석조리 식품을 뜻하는 델리 코너의 프리미엄급 라인업도 입점하면서 푸드스트리트를 찾은 식객(食客)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세대간 소통과 문화가 있는 트렌드한 공간

그 동안 푸드코트가 있었지만 만두·김밥·볶음밥·돈가스 등 간단한 메뉴가 대부분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맞벌이 가족,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보다는 간단하게 외식을 하는 인구가 늘면서 메뉴에 대한 다양성의 욕구가 커지면서 이번 ‘푸드스트리트’를 오픈하게 된 계기가 됐다.
더욱이, 천안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서울과 지방도시간의 유동인구가 상당히 활발히 곳으로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한식, 디저트, 커피, 베이커리의 메뉴도 현재의 외식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앞을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선정했다.

전체적인 매장 인테리어는 ‘헤리티지 빈티지’ 컨셉으로 예전 사용되었던 건물 외벽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익숙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형태의 인테리어는 아라리오에서 서울(9월), 제주(10월)에 문을 여는 ‘아라리오 뮤지엄’ 프로젝트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오랜 된 건물에 숨을 불어넣어 새로운 생명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옛 장터가 나이든 어른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했듯이 푸드스트리트도 국밥처럼 친근한 한식부터 마카롱처럼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먹거리로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길 희망하고 있다.
푸드스트리트는 지난 6월20일(금) 1차로 27개의 브랜드가 오픈했으며, 오는 9월에 일식, 이탈리안, 로컬 디저트를 포함한 나머지 브랜드가 오픈 해 총 43개 외식 브랜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푸드스트리트 이종원 MD는 “푸드스트리트는 단순히 백화점 외식공간이 아닌 가치와 문화가 담긴 공간이다”라며, “앞으로 음식을 통해 가족과 세대간의 소통을 이끄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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