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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도교육감님, 약속을 꼭 지켜주세요.”
송남중학교 윤영숙 학부모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선거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바 있는 송남중학교 학부모 윤영숙 씨는 김 교육감 당선 소식에 “2014학년도 고입정책으로 아산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의 고교로 진학한 학생들이 아산의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에 따르면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23일 아산시의 인문계고에 아산지역 불합격 학생에 대한 특별전학을 허가하는 업무처리지침을 공문으로 전달했으나 일선 고교에서 이들 학생들의 전학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A고등학교에서는 일부 학부모가 전학거부를 위한 서명운동을 선동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학교가 학생을 거부하나요. 학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학부모들이 나서서 ‘전학거부 서명운동’을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는 것 또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님, 지난번 논평을 통해 교육감에 당선되면 이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했는데 약속을 꼭 지켜주세요. 지금도 학생들이 무척 힘겨워하고 있어요.”
특히 그녀는 고등학교라는 교육환경에 맞춰 새롭게 출발해야 할 학생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입학 후 3개월이 넘도록 상처를 받고 있으며,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자신들의 전학을 받아 주지 않는 학교와 전학을 거부하는 몇몇 어른들로부터 상처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아산의 학생들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2016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 천안처럼 아산지역도 고교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남중학교 학부모 윤영숙 씨는 “아산지역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와 기피하는 고등학교가 구분돼 있는데, 2015학년도 고입에서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교 정원이 순차적으로 채워지다 보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또 다시 일어나지 않겠어요?”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교 평준화’라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이 이뤄져야 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