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아산항 명칭 되찾아야”-원철희 의원 국감서 질의, 당진 반발

등록일 2002년09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부고속철도 첫 기착지, 온양?아산시, 아산?평택?당진항. 이들 이름이 가진 공통점은 명칭의 정착이 제대로 안됐다는 것과 모두 아산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평택(아산)항은 지난 79년부터 아산항으로 지정됐다가 86년 다시 평택항으로 불렸고 91년에는 아산항, 95년 평택항 등 계속 혼선을 빚었다. 그러던 중 96년 해양수산부가 평택항 기본계획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항만 명칭이 평택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곳이 경기도와 충남도를 가르고 항구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당진항으로 불리기 시작, 명칭의 혼선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 이에 원철희 국회의원은 해운항만청 감사에서 평택항 명칭을 ‘아산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아산항의 개발취지가 ‘아산만권 지역 전체 발전과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는 국가경쟁력 확보’에 있는 만큼, 항구가 둘로 갈리는 것과 항구 이름을 ‘평택항’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자체간의 갈등을 해소키 위해 ‘아산항’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산항의 명칭은 각종 계획에 의해 아산항, 평택아산항, 평택항 등으로 혼용되고 있다. 이같은 명칭 혼선을 빚는데는 관할구역이 다른 항구와는 달리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 당진, 평택이 관할구역이 비슷해 당진에서도 당진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 평택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양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철희 의원은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아산항의 원래 개발취지가 ‘경기도 남부와 충남 서북부의 아산만권 지역 전체발전과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는 국가경쟁력 확보’에 있는 만큼, 항구가 둘로 갈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79년 첫 아산만 개발을 위해 공문서에 아산항이라고 게재됐던 만큼 그때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원 의원의 발언에 당진군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석영(54?당진군 송악리)씨는 “평택, 당진항 분리지정으로 골치 아픈 판국에 명칭문제까지 거론하는 것은 충남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반발은 평택도 마찬가지. 각 지자체의 이익과 논리를 펴며 항 명칭을 자신의 시군에 맞게 하려는 반발이 크다. 이에 원철희 의원은 “항구 명칭의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지자체간 혼선만 빚고 있다”며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됨과 동시에 건설교통부에서도 아산만권 신도시개발을 아산만에 초점을 두는 만큼 기존의 명칭인 아산항으로 돼야 한다”고 입장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을 전?현직 국회의원 및 아산시 행정과 의정 등 동요가 없어 당분간 원 의원의 외로운 행보로만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