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외국인 기업 및 반도체 업체 유치를 위해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과 관련, 15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이 조기 상환될 전망이다.
시는 잔여 채무보증액 630억원 가운데 지난 5월27일 400억원을 상환, 현재 230억원이 남아있으며 오는 연말 준공과 함께 전액 해소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8년 5월19일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일원에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 지정 고시를 하고 천안시와 케이유피, 한미 파슨스, 신한은행이 제3섹터 개발방식으로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PF(Project Financing)를 실행하고자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권의 PF전면 금지 사태와 양도세 소멸시기 도래 등으로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에 시는 외국계 기업의 입주 협약 등의 이유로 사업을 지속 추진해야 하는 점을 감안, 1500억여원의 채무보증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건설경기 부진 및 기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해 산업단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3차례의 채무보증기간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일부에서 채무보증액이 천안시에 부담을 줄 수있다는 우려로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은바 있다.
공동주택용지·지원시설용지 모두 분양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단지내 공동주택용지 및 지원시설용지가 모두 분양됨에 따라 2013년 6월 채무연장동의액 1300억원 중 1070억원을 상환했으며 현재 채무보증 잔액은 230억이다.
시는 용지분양이 마무리됨에 따라 잔금이 들어오는 오는 12월중 230억 전액을 상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12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는 천안제3산업단지는 채무보증액 전액상환 및 약 100억의 사업수지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채무보증을 통한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산업단지조성시 천안시 자체 예산을 전혀 투입하지 않고 추진했으며 세계의 우수기업 8개 기업이 입주, 약 3000명의 고용창출 및 8000억여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 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산업단지의 모델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45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기존 산업단지의 개념을 깰 수 있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돼 타 산업단지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