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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싱싱한 횟감으로 살살 녹는 입맛을 볼 수 있는 썬 라이프 피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
바다낚시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싱싱한 횟감으로 살살 녹는 입맛을 볼 수 있는 썬 라이프 피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바다낚시는 일부 마니아들의 특별한 취미·여가활동으로 여겨졌으나, 이곳 썬 라이프 피싱에서는 아무런 준비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를 비롯해 친목모임, 회사 단합대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충남 태안군 천수만 당암포구앞 바다위에 위치한 입어식 바다좌대 낚시터 썬 라이프 피싱을 찾아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전율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활어의 싱싱함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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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천수만 당암포구앞 바다위에 위치한 입어식 바다좌대 낚시터 썬 라이프 피싱. |
지난 주말 오전, 물살이 잔잔해진 정조시간이 끝날 무렵 당암포구 선착장에 작은 어선 한 척이 천안·아산의 한 친목모임 일행을 맞이했다. 썬 라이프 피싱 이하성 대표에 따르면 정조시간에는 물고기 입질이 드물어 손맛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예약 전 썰물과 밀물 시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배를 타고 5분정도 바다로 나서자 여기저기에 위치한 여러 바다좌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행이 도착한 썬 라이프 피싱 낚시터는 바다위에 설치된 입어식 좌대 낚시터로써 가로 12m 세로 6m, 깊이 6m에 이르는 그물망이 총 3개가 설치됐으며, 그물망에 담긴 우럭과 참돔, 점성어 등을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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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보는 앞에서 우럭과 참돔을 그물망 안에 입어시킨다. |
이날 친목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우럭 10㎏과 참돔 5㎏을 주문했다.
어종이 결정되자 이하성 대표는 낚시터 바로 옆에 위치한 또 다른 그물망에서 우럭 10㎏과 참돔 5㎏을 꺼내 계량한 후 일행이 보는 앞에서 낚시용 그물망 안에 입어했다. 입어된 우럭과 참돔은 그물 때문에 도망 갈 수 없으니 힘닿는 대로 낚아 올리면 된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낚시로 낚아 올리지 못한 우럭·참돔은 집으로 돌아올 때 그물을 끌어올려 한 마리도 남김없이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입어준비가 끝나자 일행 개개인에게는 썬 라이프 피싱에서 마련한 좌대전용 찌와 봉돌, 바늘이 달린 루어낚시대가 나눠졌고, 일행들은 미리 준비한 오징어를 바늘에 끼워 그물망 안으로 던져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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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손맛’, 난생 처음 봤다는 여조사. |
한 5분 쯤 지났을까.
“어머! 어머! 여기요! 여기요! 이거 물었나 봐요!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첫 조과를 올린 여조사가 난생 처음 느껴보는 낚시 손맛에 어쩔 줄 몰라 폴짝폴짝 뛰었다.
여조사는 있는 힘껏 낚시릴을 감아 보지만 바늘을 물고 있는 우럭도 이에 질세라 힘차게 몸부림치며 수면 아래로 들어가고 있었다. 휘청거리는 낚시대에 놀랐는지, 용을 쓰는 우럭에 놀랐는지 여조사는 연신 ‘어떻게 해!’, ‘어떻게 해!’ 했지만 결국 30㎝가 넘는 우럭을 낚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여조사는 두시간 가까이 진행된 낚시에서 5마리의 우럭을 낚았으며, 옆에 있던 아이들 또한 각자 서너 마리 이상을 건져 올렸다. 정조시간이 다가올 동안 모임 일행들은 총 20여 마리의 우럭과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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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잡은 우럭·참돔 회는 ‘살살 녹는 입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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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오전을 보낸 일행은 입질이 드믄 정조시간이 되자 자신들이 직접 낚은 우럭·참돔으로 차려낸 회와 매운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썬 라이프 피싱 이하성 대표가 이들이 잡은 우럭과 참돔을 먹기 좋게 손질해 회와 매운탕으로 준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오후가 돼 일행이 낚시를 하는 동안 우럭 통구이를 구어 내놓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첫 조과를 올린 박은미(아산시 온양6동) 씨는 “남편에게 ‘모임에서 바다낚시 간다’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솔직히 짜증이 좀 났다. 낚시는 해본 적도 없거니와 왠지 지루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는데, 직접 ‘손맛’을 느껴보니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더라. 그 느낌은 무척 짜릿했고, 또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갓 잡은 우럭과 참돔으로 회에다 매운탕, 구이까지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몸만 오면 된다고 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낚시터 테이블 마다 고기를 구어 먹을 수 있는 화로를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올 때에는 삼겹살과 같은 고기도 사와서 구어 먹어야 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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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지 못한 우럭·참돔은 그물털이 후 ‘집으로’. |
한편, 썬 라이프 피싱 이하성 대표는 일행들의 낚시가 끝나자 그물을 들어 올려 미쳐 낚아내지 못한 우럭과 참돔 10여 마리를 뜰채로 건져냈으며, 일행들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핏기를 뺀 후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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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수 한겨" |
▶태안 당암포구 입어식 바다좌대 낚시터 문의:
썬 라이프 피싱(010-9503-2880·041-663-2881)
홈페이지 주소: www.wfis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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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에 가둬 놓은 참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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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통구이는 보는 것 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그 맛은 더욱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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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먹고, 매운탕으로 먹고, 구이로 먹어도 ‘이만큼 남아’. |
보다 많은 사진·정보는 http://blog.naver.com/stooson/22001502513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